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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칩    [기사] ‘최진실’부터 ‘효리쉬’까지…‘가나다’로 본 2008 연예계 키워드③ 2008/11/30
㉩ '최진실'

세기의 아이콘이 비운의 스타가 됐다. 故 최진실(40)이 지난 10월 2일 자살로 돌연 생을 마감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최진실의 사망은 약 1달 전 탤런트 안재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 후 들려온 비보라 더욱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줬고, 그녀가 죽은날엔 전국민의 가슴이 먹먹했다. 더욱이 안재환으로부터 이어진 사채연루설은 악플로 이어져 그녀가 자살한 한 이유가 돼 팬들을 슬프게 했다.

'수제비 신화'라고도 불리던 故 최진실의 인기는 불변할 것 같았지만 야구선수 조성민과 '세기의 결혼'에서 진흙탕 이혼으로 번지는 과정을 겪으며 연기자로서의 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듣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은 연기자 최진실의 건재함을 드러내며 그녀는 다시 '줌마렐라'라는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한 그녀의 죽음은 연예인 우울증, 악플(악성 댓글)의 심각성, 친권, 재산권 문제 등 여러 사회 문제를 환기시켰다. 특히 조성민과의 친권문제는 친권포기자라도 한 배우자가 사망할시 자동부활된다는 이전 민법 판례와 2005년 개정민법 사이에 해석의 여지가 남아 최진실 유족측과 전남 편 조성민측은 갈등중에 있다.

㉪ '~카더라'

사실과 무관한 유언비어를 양산하는 소위 '카더라 통신'이 인터넷에 기승을 부리면서 연예인들이 상처를 넘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삶을 마감하기도 했다. 올초 터진 나훈아의 괴담설이나 노현정의 이혼설, 배용준 이나영 결혼설, 故 최진실 사채설은 '카더라 통신'의 대표격인 증권가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들이다.

나훈아는 신체훼손설, 김혜수-김선아 루머, 간통설, 암투병설 등 온갖 소문에 휩싸였고, 급기야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바지를 벗어 확인시켜 주겠다고 외쳤다. 故 최진실은 故 안재환에게 수십억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소문에 휩싸였고, 사실확인 없이 퍼져가는 기사와 악플들에 결국 죽음을 선택했다.

또 최근에는 톱스타 배용준과 이나영의 극비 결혼설이 제기됐고, 김혜수와 유해진이 결혼을 준비 중에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이런 '~카더라' 소문은 대부분 사실무근인 경우가 허다하지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당사자는 진위유무와 상관없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노현정은 찌라시 내용을 보도한 기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고, 나훈아는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귀찮아 혹은 '공인'이란 이유로 혼자 그 고통을 참아낸다.

㉫ '테크토닉' , 복고에 미래의 옷을 입힌 '댄스의 새 바람'

올 상반기 가요계의 유행 상품 중 하나는 '테크토닉(Techtonik)'이다. 유럽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테크토닉’이라는 낯선 단어는 올 한해 가요계뿐만 아니라 패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 속에서 영향을 미치며 우리나라 젊은 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합성어로 알려진 테크토닉 댄스는 모든 댄스들이 절묘하게 혼합된 댄스장르로 중독성있는 일렉트로니카 비트와 리드미컬한 몸짓으로 올해 전국의 클럽가를 강타했다. 이처럼 테크토닉의 뜨거운 인기는 작년 한해 남녀노소 큰 인기를 끌었던 원더걸스의 ‘텔미’열풍을 연상시킬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이는 곧 가수들의 무대로 이어졌다.

'테크토닉의 전도사'로 떠오른 구준엽에 이어 황보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뜨거워져'로 올해 여름 테크토닉의 열풍을 이끌었고, 모 화장품 티저 광고로 선보인 고아라와 장근석의 테크토닉 댄스는 UCC와 각종 포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패떴'

'삼국지' '춘추전국시대'라는 수식이 붙는 주말 예능프로그램판의 새강자 SBS 리얼 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의 줄임말.

유재석, 이효리를 중심으로 영화배우 김수로, 이천희, 박예진, 빅뱅의 대성이 '패밀리'를 이뤄 1박2일간 농촌체험을 하는 '패밀리가 떴다'는 농촌 리얼 버라이어티의 구수한 매력을 감칠맛나게 살려내며 인기몰이중이다.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의 최고 경지인 20% 중반까지 기록했다.

'패떴'의 특장점은 이천희,박예진 등 배우들의 예능끼를 200% 살려냈다는 것과 출연자의 캐릭터 구축이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고 '막말'과 '밥그릇 경쟁 유머'가 대세였던 예능판에 '패밀리' '출연자간 관계'에서 웃음을 찾는 방식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 '효리쉬'

가수 이효리는 오랜만에 컴백을 알리는 앨범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번 앨범은 가장 이효리다운 음악이었고, 이효리는 '효리쉬'로 승부를 내며 다시 한번 효리쉬 열풍을 일으켰다.

앨범의 제목은 다름아닌 자신의 이름을 딴 '잇츠 효리쉬(It’s Hyorish)'였다. 효리쉬는 이효리의 이름에 접미사 -ish를 합성한 신조어이며, 이효리가 가진 그녀만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단어였다. 이효리는 '유고걸(U-GO-GIRL)', '헤이, 미스터 빅' 등을 히트시켰고, 온라인상에 '효리쉬'라는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효리쉬' 또한 이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이효리만의 스타일은 나타내는 단어로 굳어졌다. 미녀가수 답지 않게 일상생활에서는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그 누구보다 섹시한 '대한민국 대표 섹시가수'가 되는 이효리를 더 잘 표현하는 단어는 없게됐다.

[갑작스러운 자살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배우 최진실, 검증안 된 유언비어로 곤욕을 치뤘던 나훈아, 최진실, 김혜수, 테크토닉의 진수를 보여준 가수 황보와 구준엽, SBS '패밀리가 떴다', '효리쉬'의 가수 이효리(사진 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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