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그런 뜻은 전혀 없었는데….”
핑클의 멤버 이효리가 방송에서 던진 농담 때문에 구설수에 올라 울상을 짓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월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공동 MC인 개그맨 신동엽에게 가벼운 농담을 했는데 네티즌들이 이 말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이효리는 이날 인기 코너 ‘쟁반극장’이 시작되기 전 신동엽에게 “역시 머리로 하는 건 안 되고 몸으로 하는 건 잘하시네요. 그래서 코미디언이라고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 말이 방송되자 ‘해피투게더’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해 연예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그녀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남긴 네티즌 ‘SU○○’은 “정도가 지나친 것 같다. MC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QM○○’이라는 네티즌 역시 “연예계 선배인 신동엽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버릇없는 언행이다”고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그맨에 대한 비하발언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진행의 재미를 위해 던진 가벼운 농담에 너무 과민반응하는 게 아니냐”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KA○○’이라는 네티즌은 “어차피 웃음을 주는 게 목적인 프로그램이다. MC로서 할 수 있는 적절한 것이었다”고 옹호했다. 또 “평소 신동엽이 이효리의 가슴에 대한 농담을 던지는 것에는 아무런 비난도 하지 않다가 왜 이효리의 발언만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며 그녀에 대한 선입견을 담은 비난을 지적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이효리는 자신의 발언이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무엇보다 신동엽에게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정작 이 말을 들은 당사자인 신동엽은 “분위기를 살리는 (이)효리의 재치가 이제 개그맨인 나와 맞먹는다”며 오히려 흐뭇해했다는 후문이다.
/김수진 aromy@sportstoday.co.kr
* 출처 : 스포츠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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