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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짱    [기사] 트렌디 드라마 주가 ‘껑충’ 2003/04/30
트렌디 드라마 주가 ‘껑충’
[경향신문] 2003년 04월 30일 (수) 09:18


◇다양한 장르접목 형식파괴 붐

앞으로는 ‘줄거리’가 아닌 ‘형식’이 트렌디 드라마의 시청률 승패를 가르게 될까. MBC 미니시리즈 ‘내 인생의 콩깍지’, 같은 채널 ‘위풍당당 그녀’, SBS의 ‘천년지애’ 등 다소 실험적인 형식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트렌디 드라마의 변신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내 인생의 콩깍지’는 회당 3분 분량의 뮤지컬을 접목하는 ‘퓨전’을 선보이고 있다. 주인공의 심경을 클로즈업된 표정연기나 독백이 아닌 음악과 춤으로 풀어낸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같은 시도에 대해 “기발한 발상” “신선하다” 등의 의견이 오르고 있다. 제작진이 초반에 우려했던 드라마와 뮤지컬의 연결도 비교적 매끄러운 편이다.


‘위풍당당 그녀’는 만화적인 특수효과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 ‘은희’ 역을 맡은 배두나의 만화적인 표정연기는 물론, 버스에서 조는 주인공의 코에 커다란 콧물방울을 그려넣고, 덤블링으로 달리는 버스를 세우는 등 다소 황당한 장면들이 등장했다. “만화를 보는 것 같이 유쾌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청자들의 평가다.


‘천년지애’는 우연히 현대로 시간이동을 하게 된 백제공주 ‘부여주’를 통해 사극과 트렌디 드라마를 뒤섞었다. 드라마 초반에는 주인공 성유리가 극속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으나 최근에는 그의 ‘~다’ ‘~니라’로 끝나는 혀짧은 사극말투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대유행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방송계에서는 이들 드라마의 등장에 대해 “한계에 달한 트렌디 드라마가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출생의 비밀’ ‘신데렐라’ ‘비극적인 사랑’ 등 식상한 줄거리가 되풀이되는 등 트렌디 드라마의 ‘자기복제’가 심각해지자 그 해결책으로 형식의 다양화가 대두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포장만 바뀌었을 뿐 드라마의 창의성 또는 질적 향상과는 거리가 있다”며 “드라마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 없이 이뤄지는 ‘형식의 다양화’는 단순한 ‘기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일례로 ‘천년지애’는 초반부터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남녀 주인공간의 삼각관계를 현대물로 옮겨 확장시켰다는 혐의를 받았고, ‘위풍당당 그녀’는 SBS 미니시리즈 ‘유리구두’와 ‘명랑소녀 성공기’를 섞어놓은 듯하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안방극장에 불기 시작한 형식파괴 붐이 한차례 바람으로 그칠지, 더욱 승화될지 주목된다.


/최민영기자 myc@kyunghyang.com/

*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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