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효리 '삼색매력' 뉴욕강타! 이민100주년 공연 후끈
이효리의 섹시 파워가 뉴욕을 강타했다.
29일(한국시간) 뉴욕의 플러싱 메도 코로나파크에서 열린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 뉴욕 한인 대축제’(고재형 연출)에서 이효리가 ‘삼색 매력’으로 5만여 청중을 뜨겁게 달궜다.
뉴욕 한인청과협회와 MBC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25명의 인기가수가 총출동해 이민 100주년을 맞은 동포들에게 축하무대를 선사했다. 하늘도 이 행사의 의의를 알았는지 전날 밤새도록 퍼붓던 비가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에 거짓말처럼 그쳤다.
이효리는 진행과 공연 등 1인2역을 맡았다. 1부에서는 목선이 깊게 파인 고혹적인 검정드레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공동 MC인 차태현, 김제동과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1부에서는 3인조 그룹 코요태를 시작으로 현숙 이기찬 앤드(AND) 왁스 한경일 옥주현 장나라 등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2부에서 이효리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분홍색 벨벳원피스로 갈아입고 무대에 올라 1부에서의 성숙함과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 가수로 돌아와 ‘텐미니츠’를 부를 때는 뉴욕 양키스 로고(NY)가 새겨진 야구모자에 운동복 스타일의 배꼽티를 선보여 귀여운 여인으로 돌변했다. 이 의상은 이효리가 전날 뉴욕의 소호거리에서 직접 구입한 것이다.
차태현이 문을 연 2부 무대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차태현 휘성 세븐 이효리 보아 등 정상급 가수들의 히트곡 퍼레이드에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목이 터져라 환호했다. 세븐은 젊은 관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청소년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OX퀴즈’ 코너에서는 우승자에게 원하는 스타와 포옹할 기회를 줬는데 최후 승자가 된 여학생이 세븐을 대상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과 ‘오！ 필승 코리아’를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한국에서 날아온 스타들의 열정이 빛을 발한 이날 행사는 뉴욕 동포들에게 고국땅이 수만마일이나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 감동적인 무대였다.
뉴욕 | 조재원기자 jone@
[기사] [뉴욕 이모저모]
○…난생 처음 뉴욕을 찾은 이효리는 현지에서도 지독한 일벌레임을 과시했다. 간만에 빼곡한 방송 일정에서 탈출한 것임에도 틈이 날 때마다 소호 거리 및 뉴욕의 벼룩시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후속곡의 컨셉트에 맞는 의상을 구입했다.
* 출처 : 스포츠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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