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핑클’의 리더로 데뷔, 요정처럼 귀여운 소녀에 지나지 않았던 그녀는 속살을 드러내며 ‘효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3년 8월, 이효리의 첫 솔로 앨범 ‘스타일리시’는 발매 9일 만에 음반 판매량 1위에 올랐고, 노래는 2주 만에 음악 프로 순위 1위를 차지. 스포츠 지들은 한 달 새 그녀의 기사를 60건 이상 실었으며, 그녀가 1면에 실리면 판매율 10%가 상승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였다.
 LEE HYO RI
과도한 해외스타 벤치 마킹
그녀는 자주 ‘해외 스타 모방 논란’ 구설수에 오르곤 한다. 일례로 ‘아무로 나미에 모방 논란’. 그룹에서 솔로로 성공했다는 점이 비슷한 처지인데다, 하필이면 이효리의 앨범 재킷 속 의상이 아무로 나미에가 입었던 옷과 같은 것. 이는 돌체 앤 가바나의 옷으로 나미에는 검은색, 이효리는 흰색을 입었다. 이효리는 ‘제니퍼 로페즈도 입은 옷’이라며, 우연일 뿐임을 주장했으나 안티 팬들은 흥분을 금치 못했다.
방송 멘트 같은 말은 안 해요. 때론 그래서 문제를 일으키지만
한 오락 프로그램의 상상력 발휘 코너에서 ‘김을 코털, 겨드랑이털로 묘사’하는 등 얼굴과 매치 안 되는 엽기 발언을 서슴없이 해도 그것은 오히려 그녀의 매력이 되었다. 하지만 말 많은 사람은 실수를 하게 되는 법.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신동엽에게 “머리로 하는 건 안 되고, 몸으로 하는 건 잘하시네요. 그래서 코미디언이라고 하는 거예요”라고 말해, ‘코미디언 비하 발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17세 허리를 유지하기 위한 효리의 피나는 노력
한 TV 프로그램에서 24살 이효리는 그녀의 허리가 17세라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165cm의 키에 47kg의 몸무게, 거기다 젊은 허리까지. 남자들이 침흘리지 않을 수 없는 몸매다. 비결은 잘 먹고 운동하기. 그녀는 2시간 이상을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며, 이 중 30분 이상을 윗몸일으키기로 복근 단련에 힘쓴다고. 음식은 가리지 않는데,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은 의외로 족발, 치킨, 곱창이다.
스캔들은 치명적, 언제나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
한동안 X양 루머로 골머리를 앓던 이효리. 그녀의 남성 편력은 소문만 무성할 뿐 증거는 없다. 오히려 제대로 스캔들 한 번 난 적 없는 ‘깨끗한’ 과거의 소유자. 어쩌면 모든 루머는 그녀가 연예인 사이에서도 인기녀로 통하기 때문일는지도. 그동안 탤런트 이종수, 양동근, 그리고 지상렬이 그녀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한 적이 있으며, 최근엔 세븐도 그녀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효리를 만든 일등 공신, 안무 선생님과 열 살배기 조카(?)
관능적인 춤으로 무대를 장악한 이효리. 이는 단연 안무 선생님, 말린 오티즈의 덕이었다. 그녀는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춤 선생이자 백 댄서. 어셔의 투어 콘서트에서 봉을 잡고 섹시 춤을 선보였던 댄서가 바로 그녀다. 이효리를 있게 한 또 다른 일등 공신을 바로 조카인 은우. 평소 조카 사랑이 남다른 이효리는 은우를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말린과 은우 모두 ‘10minutes’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효리, 각종 1위를 기록하다
청바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1위,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역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1위, 이별을 가장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여자 1위, 여름 휴가 같이 가고 싶은 여자 1위, 강아지를 가장 잘 돌봐줄 것 같은 여자 1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하고 싶은 연예인 1위, 블랙 데이에 함께 자장면을 먹고 싶은 연예인 1위 기타 등등. 이효리가 섹시함, 털털함, 쿨함 등 다양한 이미지의 소유자임을 증명한 결과였다.
2003.10호
* 핑클엔젤[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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