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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기사] 백제인 시차적응 덜 됐나? 2003/04/11
백제인 시차적응 덜 됐나?

[21살 원이의 드라마 읽기] SBS TV '천년지애'
멸망하는 백제의 끝을 잡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공주.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원하던 죽음 대신 또 하나의 삶, 그것도 너무나 낯설고 고독한 천년 후의 오늘이다.

1363년이라는 시간을 하룻밤에 삼킨 채 2000년대를 누비는 공주의 삶과, 연인과 원수의 후손 사이에서 방황하는 천년 묵은 감정들의 충돌이 기대됐다.

하지만 정작 드라마 SBS TV <천년지애>는 스스로 벌려 놓은 설정의 매력 따위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설정한 배경이 가질 수 있는 선정적인 요소들에만 노골적인 관심을 드러낸다.

영화 <와호장룡>을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무술 장면과 백제의 멸망을 표현하기엔 너무 초라했던 컴퓨터 그래픽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또 <천년지애>는 사극 배경에서 뽑아낼 수 있는 모든 선정적인 장면들을 잘도 찾아냈다. 현대로 옮겨와서도 설정 하나로 버티는 뻔한 수법은 여전하다.

공주가 만나야 할 두 사람인 아리의 후손은 하필이면 조직폭력배와 연루되어 있고, 김유석의 후손은 하필이면 재벌 2세다.

공주가 이 둘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동안 어딘가 모자라서 웃긴 조폭들의 모습과 그들의 피 튀기는 액션이 숱하게 펼쳐지고, 이제는 완전히 상품으로 자리잡은 상류층의 그림 같은 생활이 전시된다.

이렇듯 제작팀이 힘을 모아 시청률 올라가는 장면들을 찾느라 정신 없는 동안 6회가 흘러가도록 드라마의 스토리는 통 진전이 없고 배우들의 연기는 불쌍할 정도로 형편없다.

비난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백제공주 말투니까 그럴 거야’ ‘일본인 설정이라니 한국말이 어색하겠지’라며 변명까지 알아서 찾아주다 보면 한 친구의 말처럼 혹시 이 배우들이 전부 ‘시차적응’에 실패한 고난도(?)의 연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지금껏 <천년지애>는 공주와 왕자 만들기, 그리고 눈길 끄는 장면 찾기 외에는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돌아서기엔 너무 거창한 제목이 마음에 걸린다.

언젠가 유전자 어딘가에 새겨진 사랑에 대해 진지한 얼굴로 말해야 하는 순간, 화려한 껍데기 속에 아무 것도 없었던 백제의 마지막처럼 <천년지애>도 끝 모르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20% 넘도록 지켜봐 준 시청자들과 함께.

/하자작업장 학생, 영화감독




■ 원이는 누구?
TV시청 하루 5시간… 21세기 '문화게릴라'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다섯 시간이라는 원(본명 문지원)은 “갑갑하다”는 이유로 고교(인천 석정여고)를 중퇴한 신인 영화 감독이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따로 노는 교실 붕괴를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며 제도권 교육을 박차고 나왔다.


자퇴 후 나이와 성 차별이 없는 대안 학교 하자작업장 1기생으로 입학, 3년간 영화 연출 수업을 받고 있는 ‘문화 게릴라’다.


세 여자의 무료한 일상을 다룬 <바다를 간직하며>라는 제목의 총제작비 30만원, 21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만들기도 한 그는 가냘퍼 보이는 외모와 달리 퍼포먼스와 슬램 랩 등을 강렬하게 내뱉는 ‘에너자이저’이다.


김범석 기자 kbs@dailysports.co.kr






 borafine 원이란사람 글쓴거 상당히 비판적인데..야당체질인듯  x  2003/04/11
 borafine 나중에 자신의 영화작품은 아주 작품성이 대단하겠군요.. 입만 살아가지고 그런 사람은 큰 그릇이 절대로 될수 없음  x  2003/04/11
 中2 + 효리 인정할건 인정하셔야할듯......  x  2003/04/11
  Lucky-Rabbit 막내님의 연기력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말! 니들! 드라마 3편하고 저정도 연기할수있어? 도대체 이제 아장아장 걷는 아이한테 뛰라고 하면 어쩌란말야! 아후~~~  x  2003/04/11
  Lucky-Rabbit 안팎으로 비판아닌 비난을 좋아하는 사람들 투성이! 자기자신이나 똑바로 보라지!  x  2003/04/11
 리군 연기력이나 스토리에 대해 비판하는 것까지 뭐라 할 수는 없는 거지만 지나치게 극단적인 판단을 하시고 계신 게 아닌가 싶네요.  x  2003/04/13
 리군 자기 주장이 강하신 분이거나 핑클 혹은 유리씨께 개인적 원한이라도 있으신 건 아닌지 의심되네요. 유리 the hardest talent  x  200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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