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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미소횰    [기사] 당돌하게…아찔하게… '작업녀' 세상 2006/01/02
새해 광고계에 ‘작업녀 세상’이 열렸다.

영화 ‘작업의 정석’의 손예진, SBS 드라마 ‘마이걸’의 이다해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엉큼하고 깜찍한 내숭 혹은 거짓말로 무장한 ‘여우’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광고에도 각양각색의 ‘작업의 정석’을 전개하는 20대 ‘구미호(?)’가 속속 등장해 시선을 당기고 있다.

광고계의 작업녀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 얌전한 고양이 형과 아찔한 섹시함을 풍기는 팜므파탈 형이 그것이다.

캔커피 브랜드 레쓰비 CF의 서지혜와 LG싸이언 CF의 김태희는 전자에 해당한다. 이들은 ‘청순단정함’의 전통적인 외피를 내세우는 듯 하다가 은근한 당참으로 뜻밖의 기습공격을 가해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MBC 사극 ‘신돈’의 노국공주인 서지혜는 레쓰비 광고에서 후배와 영화를 보러온 선배 여대생을 연기한다. 서지혜는 일단 커플석 티켓을 구입한 남자 후배를 ‘왜 우리가 커플석에 앉느냐’며 타박한다. 후배한테 표를 구입하도록 내버려두는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연인의 극장 나들이로 보이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그 같은 서지혜의 구박이 내숭이었음은 금방 드러난다. 영화가 무서운 나머지 옆자리 후배의 등 뒤에 숨어 연약한 모습을 한껏 보이는 그는 ‘오늘 친한 후배 하나를 잃었다’고 속내를 고백한다.

초콜릿이라는 휴대폰을 갖고 방안에서 혼자 모는 모습을 보여주는 LG싸이언 광고의 김태희도 연인처럼 의인화한 초콜릿 휴대폰을 상대로 처음에는 단아하게 말을 건넸다가 ‘왜 얼굴이 빨개지고 그래, 확 안아준다’고 당돌한 유혹의 코멘트를 던지며 남성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을 자극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여성이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는 ‘작업의 방식’은 섹시한 노출 및 몸짓을 활용하는 것일 터다. 추리극의 형식을 빌린 삼성 애니콜의 ‘애니스타일’편에서 이효리는 영화 ‘엔트랩먼트’의 섹시한 도둑인 캐서린 제타 존스를 뺨치는 용의자로 나와 ‘엎드려 자세’로 유연함을 뽐내며 도발적인 연기로 형사 황정민을 혼란에 빠트린다.

화장품브랜드 헤라 광고의 모델 이혜상은 시대극에서 보았음직한 고전적인 팜므파탈로 변신해 시선을 유혹한다. 등을 시원하게 드러낸 드레스 차림의 이혜상은 무언가에 쫓기는 등 황급하게 자기방으로 들어간 뒤 거울 앞에서 진한 립스틱을 바르며 얼굴을 단장한다.

광고는 이혜상의 모습을 창밖에서 엿보는 군인의 시선으로 포착해 더욱 관능미를 살리고 있다. 이혜상은 티를 내지는 않지만 자신을 훔쳐보는 군인의 시선을 의식해 드레스의 끈을 푸는 등 아찔한 동작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광고는 유혹과 설득의 기술이다. 각기 다른 전법의 작업녀를 앞세우며 매력있는 여성상의 신선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는 이들 CF는 다층적인 ‘유혹파’로 흡인력을 배가하고 있다.

조재원 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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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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