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지애 ] 제 00007 회 ( 04 월 12 일 )
<초점>폐허가 된 사비성을 찾은 공주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TV리모컨이 신기한 공주. 호텔 방에 룸 서비스된 열대과일은 냄새부터 맡아본다.
귀찮기만 하던 공주를 타쓰지에게 떠넘긴 인철은 마음이 불안하고 허전하기만 하다. 공주는 뜻밖에 타쓰지에게 일본말로 유창하게 화려했던 백제의 영화를 설명한다.
공주는 사비성을 찾지만 세월의 풍상에 폐허가 된 부여성을 허망하게 설명하는 가이드를 혼낸다.
타쓰지(김남진)가 인철(소지섭)의 집으로 찾아와 공주(성유리)를 찾는데 먼저 와 있던 춘추(이기영)파 일당과 다툰다. 그러자 타쓰지의 뒤를 쫓던 닌자들이 가세해 기선을 제압한다. 서로 공주를 차지하기 위해 드잡이를 하는 순간, 인철이 공주를 잽싸게 타쓰지의 차에 밀어 넣고 도망친다.
타쓰지의 차 안에 태워진 공주는 원수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며 즉시 차를 세우라며 난리를 친다. 하는 수 없이 호텔에 도착한 공주는 인철이 샤워를 하는 동안 일본에서 왔다는 타쓰지와 일본말로 백제의 해외교류를 설명한다.
아침이 되어 셋이서 함께 식사를 한 타쓰지는 방 열쇠를 인철에게 맡기고 출근을 한다. 호텔에 남은 공주는 TV를 보며 신기한 듯 리모컨을 누르고, 룸 서비스로 배달돼온 열대과일을 보며 이상한 듯 냄새를 맡아본다. 그러다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인철을 나무라고 서러움이 북받쳐 그의 품에 안겨 쓰러진다. 얼떨결에 인철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공주를 안고 있는데 마침 타쓰지가 들어오자 자리를 비켜주고 밖으로 나간다.
공주를 타쓰지가 묵고 있는 호텔에 두고 온 인철은 괜히 불안해져 짜증을 내며 은비를 찾아가 티격태격한다. 설상가상 공주와 함께 있는 타쓰지가 휴가를 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급해진다.
그 시간 공주는 타쓰지의 차를 타고 사비성을 찾아가지만 겨우 흔적뿐인 부여 성터를 안내하는 엉터리 관광 가이드에게 화를 낸다.
호텔 로비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던 인철은 허탈해진 공주를 부축해 차에서 내리는 타쓰지를 발견하고 눈이 뒤집힌다.
* 출처 :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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