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정진영＂효리와 입맞춤＂
'그래,효리 때문에 한다!'
영화배우 박중훈과 정진영이 ‘효리 얼굴을 보기 위해’ 방송 원정에 나선다.
영화 ‘황산벌’(감독 이준익·제작 씨네월드·개봉 17일)의 두 주연배우인 박중훈과 정진영은 16일 방송될 KBS 2TV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 코너에 출연한다.
두 사람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보니 각종 TV 오락프로그램 출연섭외를 적잖이 받아왔다. 하지만 TV 오락프로그램이 주로 10대 스타들의 활약 무대인 점에서 박중훈과 정진영은 출연섭외를 받고도 쑥스러움을 느끼고 ‘고사’를 해왔던 게 사실이다.
박중훈은 연기뿐 아니라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도 유명하지만,갑자기 젊은 스타들이 즐비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이 솔직히 난감했다. 또 정진영 역시 작품무대가 아니고서는 웬만해서 나서지를 않는 스타일이라 이어진 출연섭외에 곤혹스러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쑥스러움도 이겨낼 수 없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니,바로 이효리가 진행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였다. 박중훈과 정진영은 온갖 오락프로그램의 출연을 고사하면서도 “그래,효리 얼굴이나 한번 보자”며 “가서 노래부르고 쟁반만 맞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영화사측에 ‘쟁반노래방’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박중훈과 정진영은 13일 방송 무대로 진출해 ‘쟁반노래방’을 녹화할 예정이다.
박중훈과 정진영이 주연한 영화 ‘황산벌’은 신라 김유신과 백제 계백의 황산벌 싸움(660년)을 소재로 한 퓨전역사코미디. 특히 그 시대에도 지역색과 사투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설정 속에 대사 전체가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로 꾸며져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 출처 : 스포츠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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