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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rider    [기사] [VIP] 성유리│“여전히 두렵다. 아직 나는 미완성이니까” 2008/03/25

: 이제 <쾌도 홍길동>의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다. 특정 장르가 아닌 작품이면서 무협적인 요소도 있고, 사극적인 요소도 있는 이 작품을 하면서 특히 힘들었던 건 없었나.

성유리 : 현장에서보다는 연습할 때가 더 힘들었다. 하루에 5시간 이상, 주말에는 8시간씩 운동을 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운동을 많이 한 적이 없었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그 자리에서 액션의 합을 짜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고 뭐고 없이 그냥 외워야 하는 게 많았고. (웃음)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의외로 촬영분이 적었는데, 예전에는 한 회에 많으면 50씬이었다면 여기서는 많아야 20씬 정도였다. 그래서 한 회에 모든 걸 집약적으로 보여줘야 했는데, 그게 부담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아쉽고 또 소중하기도 했다. 한 씬이 마음에 안 들면 하루 종일 애가 탔다.



: 사실 극 중에서 이녹이는 어눌하고 단순하고 좀 멍청하게 나온다.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차츰 캐릭터가 자리를 잡아가는 게 보여서 흥미로웠다.

성유리 : <눈의 여왕>이 끝난 뒤에 무조건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밝고 명랑한 캐릭터 위주로 시놉시스를 받았는데, 이녹이는 그 중에서도 너무 밝았다. 그래서 오히려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작가들을 믿고 갔다. 혼자서 여러 가지 고민도 해보고. (웃음)




“<쾌도 홍길동>을 끝내고 나니 산을 하나 넘은 기분이다”



: 특히 이녹이의 헤어스타일이 기억에 남는다. 딱 한 가닥 흘러내린 앞머리는 뛰어 다녀도 흐트러지지도 않던데. (웃음)

성유리 : 이녹이는 외모에는 전혀 신경 안 쓰는 캐릭터다. 그런데 앞머리가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좀 여성스러워 보일 것 같아서 일부러 그렇게 잡아봤다. (직접 잡았나?) 직접 잡았다. 촬영 전에 여자 협객을 다룬 만화들을 다 찾아보고 참고했는데, 다들 그렇게 한 가닥 씩 늘어뜨리고 있더라. (웃음) 답답하다고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걸 없애면 이녹이가 아닐 것 같아서 계속 밀어붙였다.



: 극이 진행될수록 밝고 명랑한 이녹이는 자주 운다. <쾌도 홍길동>의 후반부는 차라리 이녹이의 수난기인데, 그 변화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성유리 : 처음엔 부담이 컸다. 이녹이가 길동이의 죽음을 알고 울 때가 특히 힘들었다. 그 전에 했던 작품들에서는 멜로드라마라서 우는 것도 예쁘게 보이도록 눈물 한 방울 또르륵 흐르라고 요구받았는데, 이녹이는 그렇게 울면 안 될 것 같았다. 이녹이처럼 단순하고 순하고 밝은 아이는 어떻게 울어야 할까, 그런 고민을 하다가 애들이 우는 걸 참고했다. 애가 울면 쳐다보고, 아역들의 우는 연기를 보면서 방향을 잡았다. 한 번 그렇게 울고 나니까 그 다음에 이녹이의 슬픔을 표현하는 데 가닥이 좀 잡혔다.



: 그렇게 울면서, 자신이 누군지 진짜 모습도 알게 되고, 할아버지의 죽음도 겪으면서 이녹이는 어른이 된다. 그래서 <쾌도 홍길동>은 장르적으로는 차라리 성장드라마에 가깝다.

성유리 : 나도 이 작품을 다 끝내고나니, 마치 이녹이의 성장기를 본 것 같다. 작가들은 이녹이에 대해서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아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그 아이가 점점 변화해가는 게 정말 신기했다. 자기가 허이녹이 아니라 류이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길동이의 아버지가 부모님의 원수라는 걸 알았을 때, 그때 이녹이는 슬퍼하는 대신 칼을 든다. 그런 게 정말 남달랐다. 다 끝내고 뿌듯하지만 아쉬운 것도 굉장히 많다. 할 말도 많고 보여줄 것도 많았는데 그걸 다 못 보여준 것 같아서. 뭔가 아쉽고 목이 마른, 갈증이 나는 기분이다. 처음엔 받아들이는 분들도, 나도 약간 어색했지만 지금은 뭔가... 산을 하나 넘은 기분이다.



: 이녹을 연기하면서 당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그런데 당신에 대해 얘기하면서 외모에 대한 걸 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이를테면 예쁜 여자는 남들보다 빨리 성공하지만, 그 노력이나 평가를 존중받는 데 오래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성유리 : 이런 얘기를 하면 또 욕 먹겠지만(웃음), 솔직히 나는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볼 때 부족한 점이 많으니까 그렇다. 외모가 더 부각되어서 질타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질타를 받을 만 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히려 그런 걸 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작에서 그런 게 조금 깨지는 걸 보고 희열을 느꼈다. (웃음) 내가 나를 보면서 그런 재미를 느꼈으니까. <쾌도 홍길동>을 하면서도 그랬다. 예전에는 내 연기에 대해서 안 좋은 평이나 덧글을 보면 속상하긴 했는데... 지금은 그런 질타의 내용들이 나를 더 크게 만들고 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엔 일부러 찾아보기도 하고. (웃음)




“연기에 있어서 터닝포인트는 <어느 멋진 날>”



: 전작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천년지애>와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당신은 그저 예쁜 여배우였다. 캐릭터가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눈의 여왕>에서 당신은 조금 달랐다. 독한 캐릭터를 했던 건 여러 가지로 어떤 계기였을 것 같다.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나.

성유리 : 연기에 있어서 터닝포인트는 <어느 멋진 날>이었다. 연기를 좋아하게 되고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시작했으니까. 그런데 <눈의 여왕>은 시놉시스를 보는데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이걸 하면 분명히 안 어울리고 연기 못한다는 얘기를 듣겠지만,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주위에서는 차라리 네가 잘 할 수 있는 걸 완벽하게 준비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준비라는 게 언제 될까 싶었다. 내가 배우로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수준이 되었을 때 보라를 했다면, 오히려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거니까. 어차피 욕먹을 거라면(웃음) 조금 부족했을 때 야단맞고 그걸로 한 단계 올라 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정말 하고 싶었으니까. 그랬는데 역시나 초반에 또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괜히 내가 잘못 생각했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생각한 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 즈음에 당신은 연기력에 대한 논란을 정면돌파하는 방법을 취했다. 하지만 그런 자기변호가 힘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서든 당신은 스스로를 증명해야했는데, 그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성유리 : 솔직히 나는 굉장히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이다. 그런데 남들은 지금까지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안전한 길이 아니라 과감한 길을 일부러 선택했다고들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다 싶었지만, 결국 중요한 건 내가 하고 싶은 인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각오한 게 있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면 그 결과는 보이게 된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로 보자면, 나는 첫 눈에 반하는 캐릭터를 믿는 편이다. 12부작이든 24부작이든 미니시리즈의 제작기간이 긴데, 그 기간 동안 지치지 않으려면 첫 눈에 반하지 않고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반했다면 밀어붙이게 되고. (웃음)



: 당신이 연기한 이녹이는 물론 훌륭하지만, 그건 배우 성유리의 정답이라기보다는 당신의 가능성인 것 같다. 이녹이는 당신에게 어떤 캐릭터인가.

성유리 : 아까 말했듯이 나는 <쾌도 홍길동>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갈증이 난다. 분량이 적어서도 아니고 마음에 안 들어서도 아니다. 더 보여주고 싶다는 갈증이다. 이녹이는 나와 딱 맞는 캐릭터다. 이런 캐릭터와 작품을 평생 못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이제는 더 많은 작품을 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갈증은 다음 작품, 또 다음 작품으로 채울 수밖에 없을 테니까. 이녹이는 내가 가장 애착을 갖게 된 캐릭터지만, 그 다음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 연기하는 게 재미있나.

성유리 : 처음 연기를 했을 때는 재미보다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조금 재미 같은 게 생겼다가, 더 깊이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 되자 아, 이건 내 길이 아니구나 싶었다. (웃음) 그런데 이젠 정말 연기란 게 이런 거구나, 진짜 조금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니까 또 다른 거, 또 재미있는 걸 하고 싶어진다. 맞다, 연기하는 게 재밌다.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 같은 경지에 오르고 싶다”



: 그런 재미를 느끼게 될 때 보통은 더 많은 욕심을 가지게 된다.

성유리 : 사실 욕심이 많다. 원래 성격이 그렇다. 지금도 또래의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이나 배우들을 보면 질투도 나고 욕심도 나지만 표현을 잘 안 한다. 연기 잘하네, 라고 무심한 척 할 뿐이지. 자존심도 좀 세다. (웃음) 지금은 시청자나 관객을 나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이녹이가 울 때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가슴이 찡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연기자의 가장 큰 축복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재미있다. 그 재미를 늘려나가는 게 내 목표다. 사실 연기 잘하는 대선배들은 연기를 그냥 편하게, 생활같이 하는데 나는 그런 연기가 너무 좋다. <우아한 세계>를 보면서 나도 송강호처럼 저런 경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죽기 전에 꼭 한 번, 관객을 빠져들게 만들고 흡수시키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 좀 다른 얘기를 하자. (웃음) 신앙을 빼고 당신을 얘기할 수 있을까 싶다. 아버님이 신학대 교수이자 목사님이란 사실도 활동에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것 같고.

성유리 : 데뷔 전에 부모님 몰래 연습실에 다녔다. 노발대발하실 게 뻔히 보여서. 그러다가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고백했더니 역시나... (웃음) 그때는 1집을 낸 뒤에도 정말 하고 싶으면 대학에 가서 하기로 하고선 허락을 받았다. 그런데 딱히 나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기보다는 공부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는 루트말고 막연히 다른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기회를 얻었는데, 이곳과 내가 좀 많이 안 맞는다는 생각을 계속 하긴 했다. 남들이 넌 못해, 라고 하니까 정말 못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왜 여기에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때 신앙이 도움이 되었다. 나는 원래 활달하고 밝은 성격이었는데 연예 활동을 하면서 겁이 많이 생기고 주눅도 들었다. 그때 성경에서 읽은 ‘담대하라’는 구절이 그냥 가슴에 꽂혔다. 이 길이 나의 길이라면 주저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 당신이 생각하는 소명은 무엇인가.

성유리 : 너무 신앙적인 얘기지만, 아버님이 항상 그분께서 너를 이 길로 보내신 건 너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고 하신다. 그러니까 전도자의 길이라는 말씀이신데, 그럴려면 먼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하지 않나. (웃음) 지금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바로 내 소명인 것 같다.



: 핑클로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다.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사이에 세계관이나 태도, 관점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성유리 : 철모르는 고등학생이 갑자기 유명해지고, 그러다가 갑자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게 다 내겐 축복이지만, 생각해보면 내 의지에 의한 게 아니라 그런 환경에 들어간 것 같다. 28년을 살면서 드라마틱한 일도 있었고 시련도 있었는데 그건 전부 동전의 양면 같은 거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제일 많이 바뀐 건 성격이다. 어릴 때는 별명이 ‘순악질여사’일 정도로 왈가닥이었는데, 핑클에서는 막내라는 이미지가, ‘핑클의 화이트 성유리입니다!’라고 외치고 다니면서 만들어진 순수하고 어린 캐릭터가 스스로를 독립심도 없이 늘 막둥이로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솔로 활동을 하게 되니 같이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더라. (웃음) 언제나 막내였는데 갑자기 언니가 된다는 게 힘들었지만, 막내처럼 굴었다가는 이들도 힘들고 나도 힘드니까 노력한 부분도 있다. 이제는 이런 내가 좀 대견하다. 용 됐구나 성유리, 이런 생각도 하고. (웃음)




“공백기가 아까울 정도로 더 달리고 싶다”



: 어른이 되는 건 아무도 안 가르쳐 준다. (웃음) 이십대 후반이라는 나이는 여자로서도 배우로서도 중요한 시기인데, 스물여덟의 성유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성유리 : 나이가 들고 위치도 예전과 달라지니까, 나의 작은 선택이 동료들이나 식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조금 겁도 난다. 그래서 좀 더 똑똑해지고 신중해지고 책임감이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두렵다. 아직 나는 미완성이니까. 스무 살과 서른 살 사이에 있으면 누구나 그렇다고 하더라. 막상 서른이 되면 편해진다고 하니까 서른이 기대되기도 하고. 서른 즈음에 꼭 타지에 가서 혼자서 단 한 달이라도 독립적으로 살아보고 싶은 게 바람이다.



: 사람은 실패하고 좌절할 때 용감해지거나, 성공하고 인정받을 때 겁을 먹기도 한다. <쾌도 홍길동>을 끝낸 지금 어떤 상태인가.

성유리 : 작품을 시작할 때의 기대감과 끝날 때의 기대치는 항상 다르다. 그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생각해서 속상할 때도 많았지만, 모든 걸 뜻대로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신앙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결국은 나보다 높은 곳에 있는 분의 뜻대로 가는 거고, 그래서 나는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팬사이트에도 소개했지만,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보고 생각이 많다. 최선을 다한 후에 모든 결과에 대해서 내려놓으면 그 분의 뜻에 따라 살게 될 거다. 그런데 사람이라서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웃음), 그때마다 내려놓아야겠다, 내려놓아야겠다, 다짐한다.



: 이제 곧 삼십대다. 앞으로 어떤 지점을 지날 각오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 어떻게 살고 싶나.

성유리 : 그전에는 사랑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했고, 그걸 위해서라면 일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다보니(웃음), 사랑이 그렇게 절대적인 건 아닌 것 같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사랑보다 일이 먼저다. 일로 내 자신이 만족하고, 내 속에 있는 갈증이 해소될 때까지 연기를 열심히 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사랑도 얻게 될 것 같고. (웃음) 사실 이녹이는 지금 아니면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한 역할이다. 나이 서른에 이녹이를 하는 건 참... (웃음) 그나마 내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나이보다 어려 보여서 이녹이가 별로 안 어색해 보인다는 거지만 연기자가 그 캐릭터의 나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는 건 결국 연기다. 좋은 연기자가 되는 게 우선이다.



: <쾌도 홍길동>은 이제 마지막 방송만 남겨두고 있다. 이후엔 무얼 할 건가. 쉴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웃음)

성유리 : 공백기가 아까울 정도로 더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 그리 오래 쉬지는 않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선 영화를 하고 싶다.



: 다른 캐릭터로?

성유리 : 맞다(웃음),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로.






* 출처 : 매거진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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