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MC 할 만한 사람 없나요?”
봄 개편 준비가 막바지에 치닫자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담당 PD들이 MC 기근 현상에 신세 한탄까지 하고 있다. MC를 할 만한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지 않아 신동엽 이휘재 유재석 남희석 강호동 박수홍 등 간판 MC 들의 중복 출연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들이 각각 짝짓기만 달리해서 출연하니 아무리 다른 컨셉트의 프로그램이어도 ‘그게 그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유재석_이휘재, 이휘재_이혁재, 이혁재_강호동, 강호동_박수홍 등서로 다른 조합의 짝짓기로 공동 MC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엽이 KBS 2TV <해피투게더>와 SBS TV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 <신동엽 남희석의 맨투맨>, 강호동은 MBC TV <천생연분> SBS TV <뷰티풀 선데이> <야심만만>, 이혁재는 SBS TV <뷰티풀 선데이> KBS 2TV <자유 선언 토요대작전> 등 한 명의 MC 가 2~3개를 맡는 것은 기본이다.
가장 큰 피해자는 시청자. 여기 저기 채널을 돌려도 같은 얼굴의 MC들이 등장하니 짜증이 날 만 하다. 한 동안 톱 개그맨들이 MC 자리를 대거 독점하자, 예능 PD들의 고육책이 웃기는 가수를 캐스팅 하는 것이었다. 컨츄리 꼬꼬 멤버였던 신정환 탁재훈과 캔의 배기성 등이 그런 사례였다.
혹은 예쁘고 인기 많은 여자 가수들도 MC 자리를 꿰찼다. ★이효리는 KBS 2TV <해피투게더>와 MBC TV <타임머신>을 진행했고, 성유리는 MBC TV <섹션 TV 연예통신>을★, 유진은 장나라에 이어 <남희석 유진의 러브 스토리>에 출연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MC 자질을 제대로 갖춘 연예인을 캐스팅하기 보다는 순간의 인기에 급급해 캐스팅 했다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금새 교체해 버리는 케이스가 많았기 때문이다.
방송사는 새 인물을 찾는데 노력하고, 연예인 역시 무리한 겹치기 출연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 출처 : 일간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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