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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짱    [기사] 영화야? 드라마야? 안방극장 새 돌파구 시도 2003/04/02
영화야? 드라마야? 안방극장 새 돌파구 시도
2003.04.02 (수) 08:00      


‘영화야? 드라마야?’

TV 드라마가 새 돌파구로 영화를 택했다.최근 많은 드라마가 출생의 비밀,얽힌 삼각관계 등 닳고 닳은 소재를 다뤄 비판받는 가운데,몇몇 새 드라마가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영화쪽으로 눈을 돌린 것.‘천년지애’와 ‘위풍당당 그녀’를 시작으로,영화에서 익히 봤음직한 소재·장르·촬영기술을 빌린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중이다.

●판타지·엽기코믹…새장르 선언

SBS‘천년지애’는 올해 초 유행한 판타지 장르를 도입했다.1400년을 뛰어넘는 사랑을 다뤘다는 점에서는 ‘은행나무 침대’와,과거의 사람이 현대로 와서 겪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는 프랑스 영화 ‘비지터’와도 닮았다.MBC‘위풍당당 그녀’는 요즘 영화계를 강타하는 엽기코미디 장르를 드라마에 접목시켰다.

7일 첫 방송될 MBC‘내 인생의 콩깍지’는 아예 영화를 염두에 두고 극본을 썼다.친구가 연인이 되는 과정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92년부터 2003년 사이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최규선 게이트·총선·금모으기·월드컵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주인공의 일상에 코믹하게 스며드는 것은 ‘포레스트 검프’에서 따왔다.

영화 리메이크 드라마도 나온다.MBC는 김승우·명세빈 주연의 ‘남자의 향기’를 리메이크해 5월 중 방송한다.현재 탤런트 안재모가 캐스팅된 상태.KBS 역시 ‘비천무’를 리메이크한 중국 올로케이션 드라마를 검토 중이다.

●컴퓨터그래픽 돋보이네

그동안 드라마 속 컴퓨터그래픽(CG)은 사극 화면에서 현대적 장치를 없애고 세트의 정교함을 살리는 데 주로 활용됐다.대표적인 예가 전봇대를 지우거나 항해신에서 몇몇 배들을 심는 것.하지만 현대물에서는 납량물에서 눈빛을 파랗게 해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정도에 그쳤었다.

그러나 요즘 몇몇 드라마에서는 영화처럼 새 장르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CG를 도입하고 있다.‘위풍당당 그녀’에서는 콧물과 반짝거리는 눈을 CG로 처리,엽기 캐릭터를 과장했다.드라마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슈퍼 슬로 카메라도 동원됐다.프레임 수가 많아 동작이 하나하나 부각되는 이 카메라 덕에 배두나가 버스를 따라잡는 신이 리얼하게 포착됐다.

‘천년지애’ 역시 판타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CG를 활용,음산한 하늘에 번개가 치는 장면을 연출했다.불타는 사비성,절벽에서 떨어지는 공주 등도 모두 CG. 하지만 인력이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드라마 제작관행 때문에,영화처럼 자연스러운 CG가 나오지 못한 게 흠.

●흉내내기? 재창조?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고 했던가. 영화의 다양한 소재·장르·기술을 빌려 드라마에 맞게 재구성하는게 기존 드라마의 상투성을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경향이 영화의 소재나 설정을 그대로 흉내내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란 주장이 많다.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작품성이나 흥행성이 보장된 영화의 소재와 장르를 빌려오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지나치게 빈번하다 보면 결국 작가정신의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대한매일 제공>  

*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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