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필 꽂히면 1분내 내 남자로"
"마음만 맞으면 10분이 아니라 1분도 안 걸려 내 남자로 만들 수 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이효리(24)는 솔로 앨범 발표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이효리는 애인 있는 남자를 10분 안에 유혹하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으는 타이틀곡 '10 minutes'에 관해 당찬 대답을 내놓는 등 시종 활기찬 분위기였다.
_'10 minutes' 가사처럼 남자를 10분 안에 유혹할 자신있나.
▲남녀 관계는 필(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만 통하면 1분 안에도 되지만 아니면 사흘이 걸려도 안될 것이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결은.
▲예전에 여자는 청순가련형이 인기가 있었다. 지금은 나처럼 개성이 강하고 솔직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섹시하다는 평을 듣는 것도 내가 감추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그런 것 같다.섹시함을 강조하면 아직 유교적인 전통이 많이 남아서인지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자연스럽게 봐주었으면 한다.
-핑클 시절 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데.
▲핑클 때는 그룹이기에 여성스러움이라는 통일된 이미지를 따랐다. 지금은 내 개성을 맘껏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첫 솔로 음반 발표, 그리고 첫 무대 느낌은.
▲신인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했지만 지금은 알면서 하니까 더 긴장된다. 무섭기도 한데 팬이 많으면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
-아무로 나미에와 같은 상표의 옷을 입어 모방 시비도 일었는데.
▲그 옷은 얼마 전 TV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프랑스에 갔다가 세일을 하길래 20만 원에 샀다. 평소 잘 입지 않는 옷인데 음반 재킷 촬영 때 한 번 입어 봤다. 아무로 나미에를 따라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제니퍼 로페즈 등 많은 연예인들이 입었던 옷이다.
-이상형의 남자는.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다. 사는 모습, 말하는 방법, 패션 등에서 자기 만의 개성이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몸매 관리는.
▲몸무게 변화가 많은 편이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는다. 활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최근에 살이 좀 쪘다가 SBS TV '보야르 원정대' 촬영하면서 3kg, 안무 연습하면서 3kg 정도 더 빠졌다.
대구=최영균 기자 ck1@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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