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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미소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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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SG 워너비 '죄와벌'과 이효리 '애니모션'이 가요 순위에 못오르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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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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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워너비는 '죄와벌' '살다가' 두 노래 모두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데 왜 '살다가'는 순위에 오르고 '죄와벌'은 순위에 오르지 못할까
이효리 '애니모션'은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했는데 왜 가요 순위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를 못할까
이처럼 시청자들과 가요팬들이 MBC TV '생방송 음악캠프'를 보면서 갖고 있던 궁금증을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고 있는 안수영 PD가 속시원히 풀어주었다.
안수영 PD는 '음캠 순위 50, 이렇게 결정된다!!란 제목으로 자신의 블러그 통해 올린 글에서 '음악캠프'의 순위선정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며 모든 궁금증에 대해서 자세히 밝혔다.
다음은 안수영 PD가 블러그를 통해 밝힌 글의 전문이다.
첫째, 가장 많이들 가지고 계실 의문점, 의심점...
순위에 제작진의 입김이 좌우하는가?하다못해 1위를 제작진이 골라 줄 수 있는가?
실제로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모두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가수 매니저들도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1위를 받을 때도 됐는데 못 받으면 제작진에게 서운하고,연속해서 1위를 받으면 PD한테 고맙다고 그러고...
그러나,내가 믿는 하나님 이름을 걸고 맹세하건데,음캠 순위는 절대 제작진이 손대지 않는다!!!
오죽하면 활동을 하지 않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음캠에 출연을 하지 않는 가수들이1위를 받는 경우도 있지 않나?사실 프로그램으로서는 1위가수가 없이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는 것은참으로 자존심이 상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니겠다.
하지만,기본적으로 순위에는 손을 대지 말자는 것이 제작진이 세운 원칙이기에,그 원칙이 무너졌을 경우 어느 누구에게도 순위라는 권위를 내세울 수 없기 때문에,1위후보가 둘 다 출연을 못하거나,생전 음캠에 나오지 않는 가수가 1위를 하더라도울며 겨자먹기로 진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난 토요일 방송의 경우 1위후보가 신혜성과 윤도현이었다.
사정상, 두 가수 다 그 주 방송분에는 출연할 수가 없었다.
우리도 섭외를 하면서 제발 방송에 출연하는 가수들 중에 1위후보가 한 명이라도 있기를 빌었지만, 막상 순위를 받고 보니 1위후보가 그렇게 올라와 있더라.맘 같아서는 있지도 않는 가수에게 1위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어쩔 수 없었다, 순위라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있게 알아보아도 출연하지 않은 가수에게 1위를 준 이런 케이스를 많이 찾을 수 있을텐데 (비교하자면, SBS는 절대 출연하지 않은 팀에게 뮤티즌송을 주지 않는다...ㅋㅋ)
아직도 음캠에서 누구한테만 1위를 준다느니왜 우리 오빠들은 1위를 못 받느냐느니 이런 시청자게시판글이 많은 걸 보면...거참, 우리네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신뢰성을 쌓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둘째, 또하나 중요한 것이 음악캠프 순위는 한국갤럽에 조사를 의뢰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제작비 중 500만원이 조사비로 책정되어 있다. 허걱~~~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통계조사 기관에 갤럽보다 오래되고 공신력있는 기관이 있을까 싶은데,(SBS도 자체 순위를 다른 통계조사기관에 의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KBS는 순위자체를 없애버렸지만서도...)
우리가 정하는 룰과 자료틀 안에서 한국갤럽은 최대한 통계적으로 조사를 해서매주 화요일 밤 순위 100위권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공식적 공람은 수요일 아침이지만서도...)
상당액수의 조사비를 들이면서까지 순위조사를 공신력있는 외부기관에 의뢰한다는 것은,그만큼 순위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 자체를 줄이려는 우리 제작진의 숨은 노력이기도 하다.
통계치라는 것이 이런저런 가중치에 점수가 합산되어 나오는 숫자놀음이기 때문에,확실히 그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내기 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게 큰 특징이다.가끔 그 주 순위가 너무너무 궁금한 나머지,
한국갤럽 담당자에게 미리 물어보기도 하지만, 그들도 때때로 예측이 틀리기도 하니... 방송 4일 앞두고 받아보는 순위에 가수 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매주 가슴이 떨리기는 매한가지다.
셋째, 시청자분들이 오해하기 쉬운 것이 있는데,
음캠 순위에 오르는 곡들은, 가수 본인이 (물론 매니저가 해도 마찬가지가 되지만) 직접 원하는 곡을 등록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한 가수(혹은 팀)이 두 개의 노래를 순위에 올려놓을 수 없다는 얘기가 되고,또한 아예 방송활동을 할 생각이 전혀 없거나 음캠 순위를 상관하지 않는 가수라면 (그래서 등록할 생각이 없다면)순위에 빠져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신인이든 컴백가수든 간에, 앨범을 낼 때는 타이틀곡을 정하게 된다.그러면 그 곡을 음캠 순위에 올려달라고 등록을 하고,시간이 지난 뒤, 후속곡을 할 때도 역시 곡을 바꿔달라고 등록을 하게 된다. (등록이래봤자 제작진에게 얘기만 해주면 되지만...)
그러면 그렇게 구성된 등록 리스트를 가지고 앞서말한 한국갤럽은 조사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효리의 '애니모션'을 예를 들어보자.
실제로 요몇달 온라인음원판매 순위에는 '애니모션'이 1위였다.
그러나 실제로 이효리가 '애니모션'으로 방송활동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또한 광고음악이란 이유로 사실 방송사에서 심의도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음캠순위를 매길 때는 '애니모션'과 관련된 항목이 모두 빠지게 되는 것이다.(흔히 칼라링 순위 등에 올라오는 외국곡들도 똑같은 이유로 제외된다)
다른 예를 들면, 요즘 순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SG 워너비의 경우, 한꺼번에 2곡을 방송쪽에 play를 하는 경우다. 팬들이 비난조로 '살다가'보다 '죄와 벌'이 더 잘나가는데,왜 음캠순위에는 '살다가'만 올라와 있냐고 얘기하는데...그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SG 워너비가 '살다가'를 순위에 올려달라고 요청했기에 그리 됐을 뿐...또한 동시에 2곡이 플레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체감인기보다 순위점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온라인음원판매나 방송횟수에서 점수를 2곡으로 나눠갖는 것이 그 이유다)
류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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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와우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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