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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짱    [기사] “망가진 공주역 내 껍데기 깨는데 딱” 2003/03/24
번  호 10836 글쓴이 nsdng 작성일 2003-03-23 20:01:22 조회수 726
제  목  [기사] “망가진 공주역 내 껍데기 깨는데 딱”

성유리(21). 이름을 떠올리면 아직은 그룹 핑클의 앳되고 예쁜 소녀의 모습이 다가온다. 얼마전 <나쁜 여자들>에 데뷔해 연기는 했지만, 기억될만할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한 느낌이다. 지난 17일 에스비에스 주말극 <태양 속으로> 후속 <천년지애>의 제작발표회에서 성유리를 만났다.

“주인공들이 연기파라기보다는 예쁜 얼굴이나 분위기에 치우친 배우들인데요….”라는 질문이 나오자 순간 성유리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랐다. ‘잘할 수 있는데…’라는 그 표정은 밉지가 않다.

성유리는 22일 첫방송되는 <천년지애>(연출 이관희, 극본 이선미·김기호)에서 동양미인의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갖가지 구슬치레를 한 화려한 머리띠와 목걸이, 귀걸이 그리고 은은한 빛깔의 비단옷과 길게 따서 늘어뜨린 타래머리…. 아름다운 꾸밈새가 제작발표회의 분위기를 환하게 했다. 성유리는 드라마에서 백제 의자왕의 딸 부여주로 나온다. 우연한 계기로 1400년이라는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현재로 뚝 떨어졌다. 부여주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처럼 과거의 기억을 잊고 현재를 살아가는 백제 장군 아리(소지섭)와 신라 첩자 김유석(김남진)을 만난다. 드라마는 세사람의 얽히고설킨 사랑의 감정들을 판타지 형식으로 그려낸다.







“청순하고 이쁜 척하는 공주가 아니에요. 오히려 괄괄하고 중성적인 왈가닥이죠. 오죽하면 주변에서 ‘공주가 아니라 거지’라고 했겠어요.” 그래도 성유리는 씩씩하고 망가진 공주가 더 마음에 든다고 한다. 숫기가 없어 혼자 밥 먹기 싫어하고 유난히 분위기를 타는 단단한 자신의 껍데기를 깨려고 일부러 그가 택한 ‘강한’배역이기 때문이다.

“하루 5-6시간씩을 말타기와 무술 등으로 보내요. 태어나서 지금처럼 운동을 열심히 한 적이 없었어요. 평생할 운동을 한꺼번에 하고 있는 듯해요.” 성유리는 극적 분위기를 살려내려고 틈틈이 무협소설과 <와호장룡> <비천무> <은행나무침대> 등도 빌려봤다고 한다. 말을 달리며 칼 휘두르는 옷자락이 안방 화면에 휘감길 것이란다.

성유리는 밤 촬영이 무척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밤에는 감정을 잔뜩 불어넣어 절규하는 장면을 많이 찍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날은 빨리 새는지…. 거기다 어찌나 추운지 키스하는 장면도 입술에 감각도 없이 찍었어요.”

그는 이제 조금 연기가 익숙하다고 한다. “예전에는 하도 긴장해서 대본을 읽고 상황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두고 그대로만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때그때 연기하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얼른 말을 바꾼다. “아직 앳된 목소리와 어색한 동작 등 고칠 것 투성이죠.” 연말쯤 핑클로 잠시 다시 돌아가 새 앨범을 낼 예정이라는 성유리는 연기에 대한 바람도 강조한다. “커리어우먼 역도 끌리지만 언젠가는 꼭 가련하고 여린 역을 하고 싶어요.”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 출처 : 엔짱(기사/정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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