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세상


 

     
   
 



별빛    [잡지] 코스모폴리탄 3월호 인터뷰 내용 2006/02/23


I'M 'THE HYO LEE'

누구나 효리에 대해서는 한마디씩 한다.
신인들은 효리 닮았다는 말이 굉장한 칭찬이라며 즐거워하고, 동료들은 효리와 겨루겠다고 말한다
10대들은 효리 스타일이 멋있다고 말하고, 남자들은 섹시하고 성격 좋아 보이는 효리에게 매력을
느낀다. 지금 효리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 효리가 가슴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처럼 솔직하게 말이다..(editor 김현주)


★★★★★

이효리는 언제나 두 가지 느낌을 전했다. 물론 그 첫 번째는 2000년대 섹시 아이콘이라는 점이다.
그녀의 섹시함은 또래 여자 연예인들의 그것과는 달랐는데, 선택받기를 기다리며 풍겨 대는
유혹이 아니라 원하는 너를 내가 선택하겠다는 파워에 가까웠다..
10분 안에 내 남자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은 이번에 발표한 2집 '내가 널 움직여'
내가 널 가질 거야 (Get Ya')에서도 여전하다 그래서인지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선망과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두번째는 반달 모양의 눈웃음과 고민 없이 툭 내뱉는 그녀의 말투 때문에 얻어진 인상이다.
친한 여동생, 혹은 동네에서 오가다 마주친 친구같은 느낌, 솔로 활동 전 각방송사를 누비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도 이런이유 때문일 것이다.
털털하게,어깨를 툭치며 말을 걸어올것 같은 친숙함이 그녀에게는 존재한다.
편안한 친구, 그런 누구보다 섹시한여자, 그녀가 신드롬이란 단어를 쓰면서까지 등장했던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녀의 2집 앨범 (Dark Angel)이 출시됐다. 3년 만이다
핑크록 스타일의 진정한 섹시미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그녀를 만났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인상 한가지를 추가하게 되었다 만족할때까지 노력하는 완벽주의자,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루어진 인터뷰였지만 그녀는 놀랄만큼의
에너지로 촬영과 인터뷰를 주도해갔다. 스타일리스트와의 미팅 때도 참석해 촬영 의상 컨셉트와
세트에 대해 의견을 냈고, 사진작가와의 미팅때도 함께해 앵글과 컷 느낌을 의논했으며, 인터뷰
당일에는 다른 스케줄은 모두 비운 채 오전부터 저녁때까지 스튜디오에서 머무르며 충분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촬영후 사진을 고를때도 따로 만나 의도대로 표현되었는지 모자란 점은
없었는지 묻는 배려까지 보였다 지금의 효리가 그냥 얻어진 이름이 아니었다
자,지금부터 효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누구보다도 솔직하게,담담하게,자신을
표현한 그녀의 모습을 그려보며 말이다.

▶2집 앨범 제목이 Dark Angel 이에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앨범속에 실린 노래 제목인데, 일단 앨범의 비주얼적 컨셉트가 '다크엔젤'과 맞아요
또 천사란 단어와 어둡다는 단어는 상반된 느낌이잖아요 그런면이 앨범속에 많아요
서정적인 노래들과 굉장히 센 곡이 다 섞여 있거든여 그 두 가지 상반된 느낌이 저랑
비슷한 면도 있구요

▶Dark Angel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그런 느낌을 가졌어요 효리씨가 좋아하는 이미지일거 같다란

예,제가 굉장히 센 면이 있으면서 또 굉장히 천사같은 부분이 있거든요. 하하하.

▶이번 음반은 프로듀서 역활도 했다고 들었어요 어느 정도까지 관여를 했나요?

김도현 씨랑 공동 프로듀싱을 한 건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더 많이 관여를 하다 보니까 안해도 될 것까지 신경을 쓰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 너무 피곤한 거죠 작곡가들이 곡을 보내면 직접 들어보고,전화해서 어떠 어떠한
스타일을 살려달라고 요청을 해요. 가수는 노래만 하면 되고, 프로듀서는 마음에 안 드는
곡을 쳐 내면 되는데 저는 가수 겸 프로듀싱 일을 하려니까 그게 어렵더라구요
뭐든 간단하게 결정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곡을 선정하고 수정하고 믹싱하고 톤 잡고
여러가지 잡다한 일까지 다 한것 같아요.곡은 제가 못쓰니까 그 외적인 부분을 맡은거죠.

▶그렇게 작업해서 나온 음반인데,만족하나요?

1집 때는 프로듀서가 따로 있었고, 저 역시 뭘 잘몰랐으니까 어떤 곡과 느낌이 저한테 맞는지
어떤 걸 잘 표현하는지 확신이 없었거든요.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이제는 어떤 멜로디 라인이
리듬이 목소리 톤이 나한테 맞을거 같다는 느낌이 확실히 있어요. 그런것들이 잘 맞아 떨어진것같아요

▶타이틀 곡이 뭐예요?

Get Ya'라고 I'm gonna get you'의 줄임말이예요. 널 갖겠다는거죠 10minutes 랑 똑같이 김도현
작곡에 메이비 작사예요. 1집 때는 힙합스러운 곡으로 타이틀을 했잖아요 그리고 그뒤로 그런
류의 곡들이 많이 나온 것 같고, 이번에는 도현 씨랑 상의를 해서 록적인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가기로 했어요. 부드럽고 섹시한 느낌보다는 강한 느낌으로 나가자고 정했죠. 가사도 제 얘기예요
사랑이야기 이런 게 아니라 무대 위에 있는 나를 다시한번 봐라. 모든 사람들이 나한테 꼼짝
못한다. 뭐 이런거.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비주얼 컨셉트도 좀 강하네요. 2집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궁금했거든요 1집에서 보여준 스타일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또 부드럽게 섹시하게 나오는 것은 너무 식상하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깨끗하고 청순하게
나오는 것은 재미없구요. 저도 그런 건 원하지 않구요. 뭔가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힙합보다는 록풍의 비주얼이 강한 때라고 판단해서 다른모습을 보여주기로했어요

▶효리씨가 보여주는 록이 궁금하네요.

전 힙합 음악을 너무 좋아했었거든요. 힙합 아니면 안들었어요. 록 하는 사람들은 저와 다른
사람이라고생각했어요 너무 느낌이 다르니까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변하더라구요
제 주변에 굉장히 록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항상 공연 비디오를 보고 음악을 듣고 록
티셔츠만 입고 다니는데 옆에서 지켜보다가 저도 모르게 매력을 느낀 거예요
같이 공연 비디오를 보는데 진짜 무대가 폭발적인 거예요 저처럼 록을 안좋아하는 사람이 볼때도
정말 빠져들 정도로요 열정적인 그 무대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그때부터 매력을 느껴 계속
록 음악을 듣고 찾아보고 하기 시작했어요

▶2003년에 1집을 내고 지금 2집을 출시하는 셈이니, 앨범 준비 기간이 굉장히 길었네요.
작년 가을부터 나온다고 말은 있었는데 많이 미뤄진 건가요?

예, 되게 오래됐어요 준비를 시작한 지는 1년 반 된것 같아요. 그런데 갈피를 못 잡기도 했고
나가는 시기를 못잡기도 했어요 1집 앨범 끝나고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많이 쉬고 생각을
많이 하다가 시작한 거예요 1년 반 전부터 천천히 작업을 시작했고 막판 5,6개월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했어요.

▶그 사이에 드라마와 CF에서만 간간히 만났던 것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할생각인가요?

맞아요 그사이에는 많이 안했어요 쉬면서 쇼프로그램을 보아왔는데 지금 내가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재미있지도 않은 말 막하고 그러면 어떡하죠.너무 오래 쉬어서 감을 잊어버린건 아닐까
하하하.사실 1집 앨범 발표 전에 방송활동을 많이 했잖아요. 그때는 제가 쇼 프로그램 나와서
무슨 얘기를 하든지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1집 앨범을 발표하고 난 다음부터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되면서 말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쇼 프로그램에 나가도 거기에 신경
쓰느라 재미도 없더라구요. 제가 말을 가려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게 너무 부담스러운 거에요
그래서 이번에도 쇼 프로그램은 많이 자제하려고 생각 중이예요. 또 작년에는 드라마가 잘 안되면서
심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했어요. 좀 쉬자는 생각 때문에 안 나간 거예요.

▶묻고 싶은 게 있었어요 연기자의 경우에는 30대에도 자리가 있잖아요 가수에 비해서 말이예요
그런데 여자 가수의 경우는 댄스나 힙합 장르를 유지하며 30대 이후까지 활동하는 게 쉽지않죠..
그런 상황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저는 30대 이후에도 지금처럼 활발히 활동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이후에는 다른 장르에서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볼까 생각 중이에요. 연기나 라디오 DJ같은것도 해보고 싶고, MC 일은 계속
할수도 있잖아요 그 외에 방송이 아닌 다른 분야 패션 쪽 공부를 해본다든가 서른 살 이후에도
지금의 이효리 느낌처럼 남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은퇴하겠다는 말은 아니에요
정규 앨범을 내고 지금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지는 못할것 같다는 말이예요 그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할수 있겠죠..싱글 앨범도 낼수 있고

▶2집 발표 인터뷰에서 해외 활동에 관한 답변으로 별다른 욕심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연결되는 이야기인데요 요즘 가수분들 해외 활동 많이 하시잖아요 제가 외국에서 잘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일본 등 오라는곳은 되게 많았어요 그런데 왜 안하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할때는 이걸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이 정도로 일하면 된다 뭐 이런거예요 더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사람이 자기 인생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냐가 다 다르잖아요 만약 보아나 비씨처럼
해외 활동 열심히 하는 가수들은 밖에 나가서 우리나라를 알리고 더 열심히 해서 인지도도 높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늘리고 그런것들이 그분들이 좋아하는 거라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하고 제 인생을 즐기자 그런 주의거든요 등산가고 싶으면 등산 가고 좋아하는 사람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술 마시고 싶으면 술 마시고 그런게 좋아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잖아요? 연예 활동을 시작하면 혼자 자신의 뜻대로 결정할 수 없는부분도 많고

물론 회사에선 많이 바라죠. 아무래도 국내 시장은 작으니까 그런데도 저의 이야기들을 충분히
인정해 주세요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거고

▶효리 씨는 자기가 계획한 것들 생각한 것들을 휘둘리지 않고 지켜가는 편인가요?

저는 휘둘리는 편은 아니예요 오히려 독선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말든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이번 앨범도 2003년에 냈으니까 3년만에 내는 거잖아요 그럼 보통 다른
기획사 같은 경우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일 수 있죠.

▶좀 지난 일이지만 핑클에서 나와 각자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을 때의 마음은 어땠나요?
20대 중반으로 가면서 걸 밴드가 부담스러웠나요?

그런 건 아니구요 음반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핑클로서의 활동에 제약이 많았었어요 저희가 2,3집
까지만 해도 80만 장 나갔거든요 그런데 상황이 바뀌면서 회사 입장과 우리 입장도 많이 바뀌게
된거죠 또 각자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서 개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거고 주현이도
라디오를 시작했고 그때 저도 내가 하고싶은 음악을 혼자 해보겠다 생각했구요

▶그때 생각했던 것을 지금은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나요?

이룬 것 같아요 완벽하지는 못해도 거의 제가 생각하는 대로 됐어요 행운이예요 저는 정말
운이 좋거든요 머피의 법칙 같은 거 있잖아요 재수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데
저는 앞으로 넘어져도 코가 안깨지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안좋은 일이 있다 그러면 그 다음에
좋은 일이 생겨요 예를 들어 드라마가 잘 안됐으면 애니모션이 터져준다든가.

▶1집 앨범 발표후에 섹시한 여자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제 2의 효리다 효리 닮았다 이런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요 효리씨가 생각하는 섹시하다는건 어떤 건가요?

그냥 상상한 거 있잖아요 생명력이 막 뿜어져 나오는 펄떡펄떡 뛰는 생선 같은 것 그런 모습이
섹시한것 같아요 자연스럽고 건강하고 에너지가 충분히 있는 사람 저는 에너지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거든요 그렇게 자신의 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섹시하죠. 저는 외적인 모습
그러니까 옷이나 표정이나 몸짓만으로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아요 내면이 굉장히 신선하고
건강한 사람만이 섹시한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는 거죠.

▶효리씨가 보여주는 섹시한 느낌은 확실히 달라요

저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어요 뭘 모르고 하는거랑 뭔가 알고 하는 거랑 그게 다른거 같아요
그게 뭐든 간에 말이에요 그냥 해보거나 뭘 따라서 남이 시켜서 하는것은 전혀 섹시한 느낌이
안 들고 자기가 뭔가를 스스로 알아서 할때 몸짓 행동 말투 표정이 섹시한것 같아요

▶10 MINUTES도 그렇고 GET YA도 그렇고 자신이 선택하겠다고 말해요 그런 점도 차이가 있어요
날 가져라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겠다

자신감이 있는 거에요 똑같은 외모 똑같은 동작이라고 해도 자신감 있게 하는 거랑 자신감 없는건
다르잖아요 그사람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반짝 반짝 빛나게 해주는거는 자신감인 것 같아요.

▶그런 자신감은 어떻게 생긴 거에요?

그만큼 노력한 거죠 준비한 거고 왜 연습을 많이 했던 노래는 노래방 가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있게
부르지만 처음 해본 노래는 잘 못 부르잖아요 떨리니까 마찬가지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충분히
연습을 해서 마음에 들면 그게 진짜 충분하든 아니든간에 내 마음에 충분히 연습했으니까 걱정할
것 없다고 생각될 때는 자신 있게 나오는거에요 제 경우도 하루 전날 연습해서 바로 올라가야 할때는
제가 보기에도 좀 모자란 것 같아요

▶무엇이든 한번 시작하면 굉장히 노력하는 형이라고 들었어요 욕심도 대단하고

예, 되게 욕심이 많죠 그래서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해요 저도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하하.
제가 다 관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는거에요 저랑 제일 친한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저한테 그래요 너는 도대체 왜 그러냐고 좀 사람들한테 맡기고 네가 할것만
하라고 점점 더 심해진다고 제가 생각해도 제가 좀 심각해요 누구한테 맡기지 못하고 전부 다
제가 손봐야 되는 것 있잖아요 확인해야 되고 생각해야 되고 찾아서 봐야 되고 직접 만나야 되고
얘기해야 되고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데뷔 때부터 그랬나요?

아니에요 불과 한 3년전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개인 활동할 때부터요 그전에는 뭘 몰랐고 다른
사람한테 다 맡겼어요 무대 의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냥 입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 노래도 제가 직접 들어본 다음 작곡가를 만나야 되고 옷도 내가 직접
가서 사야되고 머리 컨셉트도 내가 직접 확인해야 되고

▶쉴 때는 어떻게 쉬나요? 쉬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잘 안 쉬어요 그게 문제예요 만약에 오늘 촬영이 있으면 전날밤을 거의 꼴딱 새우다시피 하는 거에요
만약 오늘 잡지 촬영이 있다고 하면 제가 만날 하던 포즈는 지겨우니까 다른 포즈를 해봐야 될텐데
그러면서 인터넷을 막 뒤져요 모델들 사진을 밤새도록 보고 자야겠다 싶어 누워도 계속 머릿속에 그
림이 떠오르는 거에요

▶그러면 언젠가 가장 편한 때에요?

주로 등산을 많이 가고 심야영화 보러 가는 것도 좋아해요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고 술마시고

▶주량이 어떻게 되는데요?

그때 그때 다른데요 소주는 한 병 반정도 맥주는 4병 잘 먹는 편은 아니고 보통이에요

▶젊은 친구들이 등산 좋아하는 거 흔하지 않던데

저도 처음에는 별로였어요 제동 오빠 때문에 가게 된거에요 등산 너무 좋다고 가자고 그러는데
저는 등산복이 너무 싫었어요 저는 뭘 할때  옷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스키를 타다가 보드로
바꾼것도 보드복이 예뻐서거든요 그런데 등산복은 아저씨 아줌마 같잖아요 한번 가자고 해서 억지로
갔는데 너무 좋은 거에요 그 어떤 운동보다도 지루하지 않고 육체적 정신적 운동이 같이 되는 것
같고 그리고 다른 운동은 사람들이 쳐다보잖아요 헬스도 그렇고 등산할 때는 정말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요 등산모자나 마스크 같은것 쓰니까 모르기도 하고 다들 자기 생각에 빠져서 올라가고 내려오고
하니까 그게 너무 편하더라구요 제가 A형이어서 주위 시선을 신경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조용히
혼자 다닐 수 있는 산이 좋더라구요

▶그럼 운동은 주로 등산으로 하나요?

등산 아니면 춤추니까 헬스클럽은 진짜 태어나서 한두번밖에 가본적이 없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되게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요 요가도 집에서 테이프 틀어놓고 혼자 해요 제가 근육이 발달된
편이에요 원래 소양인이 좀 그렇대요 근력 운동를 하면 몸이 되게 커지는 스타일 이라서 유산소
운동이랑 요가같은 것만 많이 해요

▶평소에는 어떻게 입고 다니나요?

모자쓰고 트레이닝복 입고 다녀요 그게 평소 복장이에요 좋아하는 옷 차림도 청바지에 티셔츠
카고 바지에 운동화 모자 그게 제일 좋다기보다 제일 편하니까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거든요
저는 어디 좋은 식당이나 카페나 그런 데 잘 안 가요 친한 사람 만날 때도 진짜 사람 없는
포장마차나 아니면 집에서 만나거나 안 나가는 스타일이에요 왜 꾸미고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쳐다봐주고 그런 걸 좋아하면 꾸밀 텐데 최대한 꼭꼭 숨어 있고 싶어해 안튀고 무난한게
좋아요

▶참 달라요 무대에서 보는 것하고

예 다중적이죠 이중인격인 것 같아요 제가. 하하하.

▶그래도 털털한 느낌은 같아요 친구많죠?

어느 인터뷰를 보니까 제가 연예인 친구가 많다고 쓰셨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없어요 수영이랑
제동이 오빠만 연락하는 사이고 나머지는 그냥 보면 안녕 잘 지냈어? 이정도 사이지 전화번호를
알고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 사람은 두사람밖에 없어요 그것도 한달에 한번정도 코디언니 매니저오빠
등 사무실 식구들과 친해요

▶핑클로 데뷔한때가 1998년이니까 벌써 9년째네요 가수 활동을 해오면서 목표나 생활이 많이변했죠?

점점 전 안좋아지는 것 같아요 점점 폐쇄적이 되고 점점 완벽주의가 되고 점점 민감해지고 하하하.
얼마전에 제가 핑클 때 셀프카메라 했던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봤거든요 그게 한 5,6년 전인데
거기 서있는 저랑 지금의 제가 너무 다른 거에요 그때는 집앞에 팬들이 와있으면 가서 라면도
끓여주고 밖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집 앞 통닭집으로 언니 나오라고해서 맥주도 한잔
마시면서 얘기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졌어요 그냥 자꾸 집에만 있으려 하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누구한테 잘 얘기 안하고 식구들한테 특히 얘기 안하고

▶왜 그런 것 같아요?

뭐든지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일 거에요 그때는 어떤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었으니까 뭐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지 생각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어떤 위치에 올라
왔다고 생각해서인지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 나는 꼭 최고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이에요
지켜야 한다 하지만 누구든 톱에 있다가 언젠가는 내려가잖아요 내려가면 내려가는거지 돈도
웬만큼 벌고 해보고 싶은 것도 다 해봤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 주위 사람들은 제가
안그럴것 같대요 제가 톱에서 내려갔을 때 굉장히 힘들어 할 것 같다고

▶사람들이 보는 효리씨의 모습은 각자 다 다르니까요 누구든 자기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니까

그 얘기를 들으니까 진짜 그럴수 있겠다 싶어요 요새 제 스스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생각하는
시기에요 저는 되게 사람들한테 잘해주고 친구처럼 위아래 없이 털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는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그러는 거에요 주위 사람이 떠받들어줘서 공주병 증세가
있다 나는 내가 한번도 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러지 않으려고도 많이
노력했고 그래서 이사람 저사람한테 물어봤어요 정말 내가 그래?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 그러는 거에요 저는 친해서 장난으로 애교로 그런다고 하는 말인데 사람들은 그런 것 때문에
상처받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빨리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효리씨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하면 신경을 많이써요?

네.신경을 많이 쓰고 대부분 고치려고 노력해요

▶참 얼마전에 지오다노 광고 찍었죠 통신기기 광고 음료광고 화장품광고 등 광고계에서도 가장
원하는 모델인데 광고에서 그만큼 원한다는 건 소비자들이 효리씨를 좋아한다는 거잖아요 어떤
면들을 좋게 보는거 같아요?

너무 신기한 일이죠 제 이미지가 좋다기 보다는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데 그사람은 항상 센스가 있어서 옷을 입어도 뭔가 싸고 좋아보이는 옷을 입고
먹는 것도 좋은것을 먹을것 같고 그런 느낌이 있나봐요 워너비란 말도 있잖아요 광고모델 의뢰는
그래서겠죠 제 노래나 저를 막 좋아한다기보다 왠지 저사람이 하면 괜찮을 것 같은 느낌있잖아요
뭘 사도 괜찮은 것을 사겠지 그런 느낌 타고난 센스 같은 것 쟁반 노래방 할때부터 많이 좋아졌고
저를 보면 거짓말은 하지 않을것 같고 솔직해 보이고 그런가봐요

▶그래요 효리씨는 꾸며서 행동하고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저랑 친한 사람들이나 아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한테는 되게 털털한데 모르는 사람한테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낮을 정말 가리거든요 모르는 사람은 피하고 얇고 넓은 관계는 없고
깊고 좁은 관계 위주로 사람을 만나는 그런데 그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 해주는 거에요
사람을 대할 때 항상 진심으로 대하니까 기분이 나쁘면 나쁜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종교가 있나요?

불교요 혼자 절에 가면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데요 또 절은 산이나 좋은 곳에
있잖아요 공기도 좋고 여행도 되고

▶얼마전에 이서진씨와 열애설이 나왔잖아요 연애중인가요?

아니요 그리고 제가 연애를 하고 있어도 저는 연애를 하고 있다고 절대 말하고 싶지 않아요
어떤 관계든 공개가 돼 연애를 하면서 밥 먹으러도 못가고 이런건 싫어요 소문이 나려면 나라
하지만 나는 거기에 대해서 언제 만났고 어떻게 사귀고 있다는 사생활까지는 밝히고 싶지 않아요
공개한 다음에는 힘든 일들이 더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연애 관계뿐 아니라 제 사생활은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지 않아요

▶왜 가끔 방송에 나가서 옛날 이야기 같은거 하잖아요

그건 옛날 이야기니까 그리고 이야기하는 내용은 전체의 100분의 1도 안되죠 제 생각에 아무
상관도 없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만 하는거죠 진짜로 내 맘속 얘기라든가 큰일 같은건 절대로
얘기 안하죠

▶운명의 남자를 믿나요?

저는 운명이란 단어를 정말 좋아해요 타이밍이겠죠 운명의 남자라는 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난 남자겠죠 아무리 사랑해도 타이밍이 안좋을때는 그사람이랑 안되잖아요 적절한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등장해서 누군가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타이밍이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수록 연애하는 패턴이 바뀌나요?

전 변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항상 비슷한 패턴이에요 전 누굴 만나면 일에 몰입하는 것처럼
심하게 몰입해요 밤새도록 그사람 생각만 하고 성격이 그러니까 절대 바람피울 일은 없어요
너무 몰입해서 그 사람한테 실망하거나 속상하거나 괴로워지거나 그런 경우는 많이 있지만요
보통 1,2년 정도 이상 만난적은 없었고 어려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쉽게 헤어지고 그안에서
상처받고 그러면서 쉽게 포기하고 그랬어요

▶언제쯤 결혼하고 싶다 이런 계획 있어요?

삼십즈음? 너무 늦게도 아니고 2년밖에 안 남았네요

▶사랑 일 친구 돈이 있어요 인생에 있어 모두 중요한 것인데 이중에서 이거 없으면 못살겠다는
것 한가지만 고르라면

친구에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사랑이지만 사랑을 안할때도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저는 주변에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그래도 사랑할 때는 사랑을
우선에 두어요 돈을 버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위해서이고 일할 때에도 그사람을
생각하면서 계획을 짜요 친구를 만나서도 사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하하하.


*출처:효리세상
*직접 타자친 거라 오타가 있을수 있어요.









 .... 별빛양 잘 봤어요~ 정말 수고 했어요~
얼른 잡지를 사야겠네요^^
 x  2006/02/23
 레카핑클 우와, 수고했어요 ^^
덕분에 잘 봤구요 ^^
'애니모션이 터져준다' 라던지..
'스키복보다 보드복이 예뻐서' 라고..
너무 귀엽 ㅜㅜ;
 x  2006/02/23
 꼬맹이 정말 잘봤습니다.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인터뷰네요..
 x  2006/02/23
 화이팅! 요번 인터뷰는 왠지. 씁쓸하다 -  x  2006/02/23
 노인네팬 너무 솔직하신^^~~~~역시 참 소탈하시고 친근한 이효리~  x  2006/02/23
 효리내꺼 별빛처자의 수고스러움으로.........
잘~봤다는..........................^^

어느부분에선 맘이 짠~허고.........
또 어느부분에선 넘 귀엽삼~~~~~~~~~~ㅋㄷ

역시 솔직한 리더셩.........ㅋㄷ
 x  2006/02/23
 언니짱 언니~ 그래, 다 알아요. 힘내요. 원래 정상이 외로운 거래요. 얼마나 고독하고 힘들겠어.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든건데...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안쓰러운 횰언니.  x  2006/02/24
 별빛 20후반인 언니의 생활과 인생관...막 이런게 떠올라요...
진솔한 인터뷰 읽고 또 읽어두 가슴 따듯해지구...^^
한쪽으론 많이 힘들어 하셨구낭..하는 맘때문에...
조금(?) 아푸구...옛날 모습이랑 지금 모습이랑....
생활과 시간과 환경이 변했을뿐이지..언니는 그대루요..
표현이여 작아질 뿐이지..언닌 같은 사람이니까...
힘내시구 기운내세영....................................☆
 x  2006/02/24
 초코칩 종교가 불교로 바뀌셨네요(쌩뚱맞게 이런것만 찾아내는ㅋㅋ)  x  2006/02/24
 화이팅! 그렇군요.-ㅅ-ㅎㅎㅎ 무늬만 기독교이셨는데(-_-);;  x  2006/02/24
 꽃보다 핑클 ...언제나 그저 화이팅입니다^^  x  2006/02/24
 놀자 별빛양 수고하셨구요
효리님 많이 힘들어하신것같은데
이효리 힘내요! 아자아자!!
 x  2006/02/24
 효리 <3 효리 언니...왠지 눈물이 나여~
많이 힘들어여?? 언니 힘들면 나 너무 가슴 아픈데...
우리 여기 미국에서 언니 2집 너무 잘듣고
애들이 다 "HYORI'S SO HOT" 이라고 말하면
앨범과 컴백 너무 잘듣고 보고 있어여.
누가 머래도 제발 좌절하지말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언니는 팬들에겐 최고에여.
이효리--앨범은 다크앤젤이지만 환하고 언니 미소만큼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효리 언니. we love u~
 x  2006/02/24
 효리<3 근데여..이 배경음악 머에여?  x  20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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