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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짱    [기사] [TV톡톡톡] 방송3사 새 주말극 경쟁 2003/03/18
[TV톡톡톡] 방송3사 새 주말극 경쟁
2003.03.18 (화) 11:26      

방송 3사의 새 주말극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됐다.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했던 K2TV ‘내 사랑 누굴까’가 종영된 후 K2TV ‘저 푸른 초원 위에’, MTV ‘ 맹가네 전성시대’, STV ‘태양 속으로’가 펼치던 고만고만한 도토리 키재기가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MTV가 ‘맹가네 전성시대’ 후속으로 지난 1일 ‘죽도록 사랑해’를 방송하기 시작했고, STV도 ‘태양 속으로’ 후속으로 22일부터 특별기획 ‘천년지애’를 선보인다.

일단 KBS가 시장을 선점했다. ‘저 푸른 초원 위에’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권으로 들어섰다. 지난 주말에는 평균 28.3%(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주말극의 인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시청률이 매주 2~3%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드라마 전체 순위에서도 3위인 STV 대하드라마 ‘야인시대’를 곧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K1TV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인기몰이는 잠시 주춤한 상태. 초반부터 긴박감이 넘치는 정변으로 극의 서막을 장식하며 대규모 전투신 등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던 ‘무인시대’는 본격적인 무신정권에 들어서면서 다소 박진감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정변에 성공한 이의방과 이고, 정중부의 암중 혈투가 팽팽하게 펼쳐지며 여전히 시청률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죽도록 사랑해’는 70년대의 자화상을 잔잔하게 그려내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그러나 주변인물들을 둘러싼 정황을 너무 세세하게 묘사하다보니 주인공을 둘러싼 갈등구조가 뚜렷하지 않다. 긴장감이 없으니 잘 짜인 구성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떨어진다. 채널이 쉽게 고정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극의 전개에 필요한 초반부의 설정이 끝나는 대로 발빠르게 진도를 빼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전망이다.



변수는 ‘천년지애’다. 핑클의 성유리와 미스코리아 출신의 김사랑이 주연을 맡은 TV판 ‘은행나무 침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천년지애’가 ‘저 푸른 초원 위에’보다 0.3%포인트 높은 28.6 %(16일)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태양 속으로’의 인기 바통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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