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12월 1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제14회 서울가요대상’을 앞두고 톱가수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5일에 본상 1차후보 30팀, 신인상 1차후보 9팀이 발표된 가운데 최종적으로 10팀을 뽑는 본상과 3팀을 뽑는 신인상을 두고 가수들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각 가수들을 지지하는 음악팬들은 스포츠서울 홈페이지(www.sportsseoul.com)에서 진행 중인 핫넘버 인기투표와 ARS 인기투표에 참여해 각자 응원하는 가수에게 표를 던지고 있다. 스포츠서울에서는 시상식 직전까지 음반판매량 각종 인기도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수상사를 선정한다.
●올해 가수왕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압도적으로 가요계를 휘어잡았다고 평가받는 제1의 가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건모 보아 이효리 등 ‘빅3’로 후보가 압축되고 있다.
8집 앨범에서 ‘청첩장’ ‘제비’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봄·여름 가요시장을 강타한 김건모는 5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해 음반을 가장 많이 팔았다. 방송활동은 마무리했지만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가면서 탄탄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94년과 2001년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건모는 올해 가수왕에 오르면 최초로 서울가요대상 3회 수상자가 된다.
한·일 양국에서 톱스타 지위를 굳힌 보아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을 노린다.
보아 하면 항상 떠오르는 스타일의 댄스곡 ‘아틀란티스 소녀’로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었고, 최근 한·일 양국에 싱글앨범 ‘더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핑클에서 솔로로 독립한 이효리는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올 하반기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타다. '텐미니츠'에 이어 ‘헤이걸’로 도발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음반판매량은 20만장을 넘기지 못했지만 섹시한 매력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문화코드를 던졌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이효리가 올해 가수왕에 오르면 지난 99년 핑클 멤버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번째가 된다.
'빅3' 외에 지속적으로 음반판매량을 높여가며 김건모의 판매량을 위협하고 있는 ‘덩그러니’의 이수영과 ‘위드 미’의 휘성도 여전히 촉각을 늦출 수 없는 다크호스다.
●톱텐은 누구인가
김건모 보아 이효리 이수영 휘성 등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가운데 나머지 5장의 티켓을 두고 수많은 가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월드컵 스타' 윤도현밴드는 ‘잊을께’에 이어 ‘사랑할 거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너의 결혼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신화는 멤버들의 개인활동과 이민우의 솔로 데뷔를 코앞에 두고 ‘여성팬 동원력’ 제1의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달 말에 나란히 음반을 발표한 ‘차마’의 성시경과 ‘태양을 피하는 방법’의 비도 인기몰이가 만만치 않다. 댄스그룹으로서는 높은 음반판매량을 기록하며 투톱으로 우뚝 선 ‘결혼을 할 거라면’의 쿨과 ‘비상’의 코요태도 변치 않는 본상 후보다.
지난해 최고의 스타였던 장나라는 올해 발표한 음반은 없지만 이달 말에 새 앨범이 나오기 때문에 발빠르게 인기몰이를 한다면 본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드아웃 유어 러브’의 jtL, ‘관계’의 왁스, ‘아이 스웨어’의 S도 빼놓을 수 없는 유력한 후보다.
'피아노'의 조성모와 ‘0％’의 god는 음반판매량은 수위권이지만 현재 활동을 하지 않아 다소 불리하다.
지속적인 중국공연을 통해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을 꿰차며 부가점수를 얻고 있는 ‘나 어떡해’의 베이비복스도 톱텐을 향해 뜨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핫넘버 인기투표와 ARS 인기도 조사에서는 god 신화 jtL이 수많은 여성팬의 지지표를 끌어들이며 정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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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포츠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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