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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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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효리 "Hyorish 나만이 낼 수 있는 나만의 느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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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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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섹시하단 말 싫어 고안한 단어… "팔색조 같은 내 모습"
"'효리시(Hyorish)'는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함이다."
최근 연예계의 화두는 '효리시(Hyorish)'. 이효리의 3집 앨범 < 잇츠 효리시(It's Hyorish) > 발표와 함께 화제가 된 단어다. 이효리가 앨범 발표 직전에 고안해 낸 문구다. 그 안에는 이효리만의 당당함과 섹시함 그리고 자신감이 내포돼 있다. 그렇다면 이효리가 생각하는 '효리시'는 무엇일까?
이효리는 최근 한 음악 순위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효리시'의 가장 큰 의미는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함이다"고 정의를 내렸다. 이효리는 "단순히 섹시함이라고 표현되는 게 싫었다. 내 안에는 발랄함도 있고 차분함도 있다. 사람들이 내게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단어를 찾다가 '효리시'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어 "다양한 맛을 담겠다는 뜻에서 '플레이버'(flavor)가 앨범의 컨셉트로 유력했다. 하지만 그건 누구나 붙일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나만이 할 수 있고 나의 분위기가 담길 수 있기 위해서는 내 이름이 들어가야 했다. 결론은 '효리시'였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최근 컴백은 '10 미니츠(Minuts)' 열풍을 일으켰던 2003년을 떠올리게 한다. 이효리는 당시 1집 타이틀을 < 스타일리시(Stylish) > 로 정하고 그만의 패션 말투 성격 등 모든 것을 문화 텍스트로 올려놓았다.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넣고 보다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한 '효리시'라는 단어를 내세웠다.
'효리시'는 '스타일리시'의 연상선상에 놓여있다. 5년 전, 10분 안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당돌한 매력이 '스타일리시' 였다면, '효리시'는 남자의 마음 따위는 관심없는 당당한 자신감이 내포됐다. 이효리는 Mnet의 < 오프더레코드 >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메이크업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SBS 예능 프로그램 <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 에서는 논밭을 뛰어다니는 천진난만한 모습도 보여줬다.
남자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 따위는 아예 없어 보인다. 있는 그대로의 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모습이다. 여느 섹시 여 가수들과 달리 여성 팬들에게 더 큰 지지를 얻어내는 그만의 진가가 담겨 있다. 타이틀 곡 < 유 고 걸(U GO GIRL) > 가사에도 이런 분위기는 감지된다. '이제부터 솔직하게 이제부터 당당하게 너의 맘을 보여줘/ 그 사람도 좋아할까 마음 졸이며 주머니 속 작은 동전 하나 꺼내서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 고민 고민하지마'라는 가사는 당당한 여성의 주체성을 일깨운다.
이런 분위기는 남성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우위를 점하는 '알파걸'이 뜨고 있는 현세태와 부합된다. '이효리'라는 문화 키워드가 '효리시'라는 신조어와 함께 급부상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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