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 25일 (일) / 제 37 회
1. 더 이상 형부가 아니야(1964년)
1964년 부산에 사는 김씨. 옛애인을 만나 범어사에 놀러간 것이 부인에게 알려져 가정불화를 빚게 되었는데... 김씨의 부인은 어떻게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었을까? 김씨는 그날 범어사에서 옛애인과 사진촬영을 했는데, 사진사가 그 사진을 현상하는 도중 실패한 사진을 쓰레기통에 버리게 된다. 버려진 이 문제의 사진은 다시 폐지수집원을 통해 제지공장으로 가게 되고, 결국 폐휴지로 집적된 이 사진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김씨의 변명할 여지도 없는 불륜의 증거물이 되어버린 사진 한 장의 기막힌 우연의 끝은 어디인가?
2. 100% 합격을 보장합니다 (1991년)
1991년 진주의 한 운전면허시험장. 윤씨가 시험을 치기 위해 트럭의 운전석에 앉는 순간 하필이면 그 트럭은 백미러가 없는 것이었다. 그 '백미러' 영향인지 아닌지 예상치 않게 시험의 결과는 그만 불합격. 화가 난 윤씨는 시험장사무실에 찾아가 백미러가 없는 차 때문에 낙방했다며 한번더 응시하자며 난동을 부리게 되는데... 이에 시험장측이 윤씨를 재물손괴혐의로 고발, 조사하는 과정에서 결국 윤씨는 절대 들키지 말았어야 할 사실이 들통나고 마는데... 윤씨가 절대 들키지 말았어야 할 사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3. 발목 실종 사건 (1991년)
1991년 9월의 어느날 밤, 20대의 김모양이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발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김양은 사고 직후 급히 A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녀의 잘린 발목은 그녀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고 있지 않았다. 일분 일초가 급한 순간,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그녀의 발목을 찾아 뒤늦게 B병원으로 보내게 된다. '환자'는 택시를 타고 A병원으로 옮겨지고 있고, 뒤늦게 발견된 '발목'은 오토바이에 실려 B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는 돌발 상황! 경찰은 112 지령실을 통해 무전기로 환자가 타고 있는 택시와 그녀의 발목이 실린 오토바이의 행선지를 긴급하게 교신하는데... 한 젊은 여인의 생사가 걸린 상황, 과연 그녀의 발목은 무사히 그녀와 만나 접합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신속한 도움으로 그날의 상황을 진행한 송규용 경찰과 위급한 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홍준 교수를 만나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들어본다.
4. 사상초유의 사우나 소송 (1973년)
캘리포니아주의 '정숙했던' 한 가정주부 마리아 파슨(47)부인이 문손잡이가 고장난 목욕탕에서 90분간 갇혀있는 사고를 겪은 후 '음탕녀'로 돌변했다고 주장하는 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사건 이후 남편과도 이혼하게 된 그녀는 변호사 마빈 루이스의 도움으로 목욕탕을 상대로 1백만 달러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번 소송에서 그녀의 변호를 맡은 마빈 루이스는 이전에도 '정숙한' 젊은 아가씨가 교통사고 후 '탕녀'가 됐다는 소송을 맡아 그 아가씨에게 5만 달러를 받아준 이 방면에서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가였다고 한다. 소송 천국 미국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사우나 소송, 과연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일까? 또한 마리아 부인은 '목욕탕'을 상대로 1백만달러의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5. 월하의 울음소리 (1983년)
1983년 전남 고흥군. 저수지 한 가운데서 들여오는 괴상한 소리에 마을 주민들은 더위를 잊고 살았다는데... 이 괴(怪)소리에 대한 소문을 듣고 도덕 저수지에 몰려오는 구경꾼만 하루 400여명. 과연 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옛날부터 저수지에 살고 있는 '귀 달린 큰 뱀의 울음소리', '송아지 울음소리' 등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주민들은 밤만 되면 들리는 이 괴상한 소리에 문까지 걸어 잠근 채 아이들에게는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지 40일 째 젊은 청년이 저수지에 빠져 죽어버리자 주민들의 공포는 커져가고, 급기야 '무당굿'까지 벌이게 되는데... 한여름날 도덕마을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저수지의 괴성, 그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출처 :  www.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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