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베스트 10] 시청자 사로잡는 '그때 그 사건'
2002년 08월 25일 14 : 43
재연 드라마가 인기다.
MBC TV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오전 10시 50분)와 <타임머신>(밤 10시50분). 두 프로그램은 시청률 20% 안팎(닐슨 미디어 리서치)을 기록하며매주 일요일 아침, 저녁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끌고 있다. 비드라마 주간시청률 ‘베스트 10’ 중,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희대의 사건을 재연 드라마로 보여 줘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
그러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21세기에도 의문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사건을, <타임머신>은 실제 신문과 방송에 난 화제의 사건 속으로 가본다는 차이가 있다.
이들의 인기 비결은 흥미 있는 소재를 선택, 때론 코믹 영화처럼 때론 공포 영화처럼 재연해내고 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과연 그 사건이 사실일까’ ‘진실은 무엇일까’ 라는 과학적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사건들을 재구성해 보여줌으로써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타임머신>은 ‘과거 여행을 떠나보자’며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재연 프로그램은 20년 전 일본에서 크게 히트했던 형식이고, 국내에서도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이미 KBS 2TV 등 각종교양 오락프로그램에서 시청자의 이야기를 재연해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타임머신>이 인기몰이를하는 것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 발굴과 드라마틱한 재연, MC의 입담에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MC 김용만 김원희, <타임머신>의 박수홍 이효리의 노련한 진행도 한몫 톡톡히 하는 셈이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출처 :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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