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필름 끊겼어!＂…술버릇도 화끈
 “술 먹으면 필름 끊어져요.”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는 섹시스타 이효리가 25일 또 한번 폭탄발언을 했다. 이날 방송 녹화 도중 “사실 술을 먹으면 필름이 끊어져 그 때문에 실수도 많이 했다”고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비밀을 털어놓았다.
이효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신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TV ‘해피투게더’의 코너 ‘책가방 토크’ 녹화 도중 이런 술버릇을 공개했다. 섹시한 외모 못지않게 발랄하면서도 털털한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녀가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은 화끈한 음주스타일을 밝힌 셈이다. 이효리는 최근 스투와의 인터뷰에서도 “비 오는 날 술 마시면 미친다”며 특유의 솔직한 말투로 ‘우중 음주’의 묘미에 대해 얘기했다.
이효리는 이날 녹화에서 이런 술버릇 때문에 생일선물로 받은 500만원대의 명품을 잃어버린 숨은 비화도 처음 밝혔다. 그녀는 “재작년 생일 때(2001년 5월) 5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선물을 받았는데 그만 술 때문에 (필름이 끊겨)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평생 그렇게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기에 주위에서 나보다 더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날 녹화에서 500만원짜리 선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측근에 따르면 화제의 선물은 시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500만원이 넘는 시계라면 명품브랜드에서도 몇 안되는 최고급 모델이다. 녹화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그 선물을 누가 했을까’에 또 다른 관심이 쏠렸다. 사실 500만원대 선물이라면 연인이라도 선뜻 선사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기 때문이다. 더욱 궁금증을 낳는 건 이효리가 500만원짜리 시계를 준 사람에 대해서는 입을 꼭 다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측은 “그같은 고가의 시계를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재미있으라고 장난 삼아 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측은 “선물 부분은 제작진에 편집을 요청할 것이다. 아마 방송되지 않을 것”이라며 혹여라도 일어날 구설수나 논란의 여지를 미리 막으며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해피투게더’ 녹화분은 28일 또는 9월4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 출처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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