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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스타PD, 지상파 '엑소더스'..2세대 붐 분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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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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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수 김종혁 전기상 이형민 등 새 제작사에 둥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 외주제작이 활성화되면서 지상파 방송사 PD들이 독립제작사로 이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해 MBC '다모' 한 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재규 PD. 이 PD는 '다모'로 시청자들의 선풍적인 호응을 얻어낸 직후 김종학 프로덕션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를 모았다. 이 PD는 현재 방송중인 SBS '패션 70s'로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징크스)를 딛고 화제작 제조기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올들어 이재규 PD의 뒤를 이어 지상파 방송사를 떠나는 PD들이 늘고 있다. SBS에서도 기획력과 연출력을 인정받던 PD들이 사표를 냈다. '발리에서 생긴 일', '파리의 연인', '봄날', '토지' 등 굵직굵직한 작품들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왔던 문정수 PD가 최근 ㈜DSP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DSP는 핑클의 소속사로 올해초 SBS '세잎클로버'를 제작하며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에 뜻을 품고 문 PD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순수의 시대', '햇빛 쏟아지다', '봄날'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김종혁(사진 왼쪽) PD도 최근 SBS를 떠났다. 현재 휴지기를 가지고 있는 김 PD는 몇몇 외주제작사들과 물밑 접촉 중으로 곧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KBS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KBS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PD들이 새 둥지를 찾아나섰다. 배용준을 주연으로 한 KBS2 '사랑의 인사', '파파' 부터 '보디가드', '쾌걸춘향' 등을 연출한 전기상(사진 가운데) PD는 신생 칼리스타로 이적한다.
역시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화제작을 연출한 이형민(사진 오른쪽) PD도 8월부터 윤스칼라로 출근한다. 윤스칼라는 '가을동화' 등 계절시리즈를 연출한 윤석호 PD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 PD는 '가을동화'의 프로듀서와 '겨울연가'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인연으로 윤 PD와 손잡게 됐다.
이 같은 PD들의 움직임은 지난 90년대 정부가 방송산업 발전을 위해 각 지상파 방송사의 외주편성비율을 확대하면서 스타 PD들이 지상파 엑소더스를 단행한 것과 비교된다.
당시 드라마 왕국을 자처했던 MBC의 스타 PD들이 대거 프리랜서를 선언했었다. '동토의 왕국', '여명의 눈동자'를 연출했던 김종학 PD를 필두로 '제3공화국', '야망의 25시'를 연출한 고석만 PD, '전원일기'의 김한영 PD 등이 자신이 몸담고 있던 방송사를 떠났다.
이들이 지상파 엑소더스 1세대라면, 90년대 후반기 들어서며 트렌디 드라마 열풍을 만들어냈던 1.5세대 PD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MBC의 이관희 이진석 이승렬 이창순 장용우, SBS의 정세호 오종록 장기홍 이장수, KBS의 윤석호 표민수 PD등이 앞서거나 뒤서거니 프리랜서로 신분 전환했다.
이중 김종학, 이관희, 이장수, 이진석 PD등은 자신이 직접 프로덕션을 세워 연출과 경영 분야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이들 PD가 세운 제작사들이 각 방송사의 드라마 외주를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한류 열풍과 더불어 생겨난 신생 제작사들이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드라마가 불러오는 큰 이익에 외부의 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작사를 찾아 떠나는 지상파 엑소더스 2세대 PD들도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칼리스타로 자리를 옮긴 전기상 PD는 "시대적인 흐름상 외주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외주제작사는 연출자의 각 특성에 맞게 섬세한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보다 전문화된 프로덕션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제작이 늘어나리라고 본다"고 밝혀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tekim@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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