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세상


 

     
   
 



코칩    [TV] 한국 예능부분 최고의 존재, 이효리. 2007/03/31

<무한도전> 의 김태호 PD 는 이효리를 두고 "현재 한국 예능부분의 최고의 존재" 라는 평가를 내렸다. '가수' 이효리는 잠시 접어두고 '방송인' 으로서 그녀를 조명해 보았을 때 김태호 PD 의 이러한 평가는 분명 틀린 소리가 아닌 것 같다. 왜 그녀는 "한국 예능부분의 최고의 존재" 로 군림하게 됐는가. '방송인' 이효리의 저력은 무엇인가.


 


 



 


솔직, 털털, 담백



 


'방송인' 이효리의 매력은 특유의 '솔직담백함' 에 있다. 그녀는 이야기를 꺼낼 때 애써 자신을 포장하려 하거나 주위의 반응을 살피는 일 따위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대 위 '섹시가수' 라는 이미지와는 정 반대로 연인이 던진 집게 다리가 자신의 다리에 박혔다든지, 소속사를 옮긴 뒤 주사를 부렸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가감없이 '솔직' 하게 털어 놓는다.


 


 


'이미지' 를 생명으로 하는 여자 연예인에게 있어 과도한 '솔직' 함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 이효리만은 그러한 평가를 교묘하게 벗어난다. 오히려 이효리는 망가지는 자신의 모습, 감춰왔던 자신의 치부를 담백하게 털어 놓음으로써 그것을 그녀만의 '장점' 으로 승화시키는 전략을 꾸준히 취해왔다. 이는 핑클 시절부터 10여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대중과 쌓아 온 하나의 '친밀감' 이 밑바탕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그녀는 순간순간 치고 빠지는 능력 또한 상당히 뛰어나다. MC 가 밀고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직감적으로 캐치하고 분위기를 맞춰준다. 강호동 같은 MC가 짓궂게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여자 연예인은 '당황' 해하거나 '무서워' 하지만 이효리 같은 경우는 그 질문에 적극적이고 저돌적으로 부딪히면서 재빠르게 상황을 모면한다.


 


 


게다가 질문에 대응하는 그녀의 '토크' 에는 날이 서 있어서 언제든지 MC 에게 역공할 태세가 갖춰져 있다. 이런 전략적인 방식, 또는 선천적인 재능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MC 에게 이야기거리를 던져주는 하나의 '보이지 않는 힘' 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을 했을 때, 저쪽에서 저렇게 치고 나와야하는 상황이 있다. 이효리 같은 경우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대응을 잘해줘서 오히려 내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게다가 그녀는 게스트 보다 더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 놓으면서 게스트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한다. 이효리가 옆에 앉아 있으면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 이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 [MC 신동엽]


 


 



 


최고의 MC 들과 함께한 10년


 


이렇듯 이효리의 놀라운 '토크 기술' 은 10년이라는 세월이 아로새긴 하나의 '내공' 이다. 그녀라고 처음부터 말을 잘했겠는가. '이쁘고 순수했던' 이효리에서 '말 잘하고 털털한' 이효리로 변신하기까지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 속에서 그녀에게 주어진 기회는 당대 최고의 MC 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핑클 시절 강호동과 만난 것을 시작해 <해피투게더> 의 신동엽, <타임머신> 의 박수홍, <해피투게더-프렌즈> 의 유재석 등과 차례로 호흡을 맞춘 그녀는 이들의 개성 강한 진행 스타일 하나하나를 지척에서 목격했고 오랜 시간동안 그것을 체내화 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발전시켰다. 그녀가 진행을 맡았던 모든 프로그램들이 모두 시청률면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그저 '보조' 로 머무르지 않고 그들의 '파트너' 로 자리잡았기 때문이었다.


 


 


보통 여자 연예인들이 MC 를 맡는 경우 '단발성' '눈요깃거리' 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다. 그러나 이효리는 MC 를 맡는 그 순간부터 프로그램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키고 때때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수완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번 시청자들의 관대한 평가를 받는다. 이는 보통의 '실력' 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으로 이런 면에서 그녀의 재능은 상당히 탁월한 면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녀는 대중을 어떻게 움직일까.


 


'가수' 이효리가 끊임없이 대중 앞에서 이미지를 '소비' 하는 입장에 서 있다면 '방송인' 이효리는 그것을 '쇄신' 하고 '재창출' 하는 쪽에 서 있다. 짧은 치마에 노래만 해대는 섹시 가수를 계속 보는 것은 따분할 따름이지만 섹시 가수의 이면에 있는 '인간다운 면모' 를 보는 것은 언제 봐도 즐겁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아무도 하지 못한 이 두 가지 상충되는 전략을 독특하게 소화해 내면서 자신의 자존독립적 공간을 마련해냈다.


 


 


그렇기에 2집 '표절 논란' 에 '눈물의 인터뷰' 따위 대신 오히려 <해피투게더-프렌즈> 의 MC 로 복귀로 대응한 것은 참으로 '이효리' 다운 선택이었다. 그녀가 '가수' 이효리에게 닥친 위기를 MC 복귀라는 -숨지 않고 당당히 TV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정면돌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존재 기반이 뛰어난 음악성이나 가창력이 아니라 철저히 '대중' 임을 눈치 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쨌든 TV 속 이효리는 여전히 웃기다. 그리고 여전히 성실하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신비주의의 장막을 걷어버리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 그녀는 이처럼 '톱스타' 지만 '톱스타' 답지 않다. 훗 날,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서 '이효리' 라는 이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가 무척 '영리' 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기획하고 움직여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인네팬 웬만한 기자들보다 기사 잘쓰셨네요
제대로짚은 아주 똑부러진 글이군요
 x  2007/03/31
 효리Yeah 캬,이기자님 참 괜찮으시넹~ ㅎㅎ  x  2007/03/31
 라부 출처가 없네요 ^^ ;; 기자가 쓰신게 아니라,
다음카페 연이말에 연이말승복이 라는 닉네임을 가지신 분이 쓰신 글입니다. 이분 글빨하나는 장난아니죠 ^^ ; 이분글 잘읽고있어요,
 x  2007/03/31
 효리미소 이효리.. 너무 좋습니다..^^  x  2007/03/31
 코칩 라부//아 그렇군요 저도 그냥 다음에서 발견해서ㅎㅎ  x  2007/03/31
 핑클이슬 제가 연이말 활동을 좀 해봐서, 저 분 블로그에 굉장히 많이 가고, 잘 아는데... 조사해본 결과 아마 S.E.S.팬이라고 (정말 많은 증거들이 있죠;-아마 80%는 확신;) 생각되고요...;;(덧붙여 김수현 작가 팬인건 다 아실듯) 딱히 효리양 안티라고 생각되지는 않으나, 저 분이 효리양에 대해 인정하는 건 딱 'MC'뿐이죠;; 그러면서 굉장히 효리양 많이 까고 씹습니다. 저 분의 전적을 알기에 좀 있는 글빨로 대중을 현혹하고 있다고 생각될 뿐 전 이 글도 그닥 곱게 보이진 않네요. 저 분 개인블로그가면 굉장히 어이없는 글이 많아서;;;;;;;  x  2007/04/01
 꼬맹이 글은 잘쓰지만, 평론을 잘하시는 분은 아닌거 같아요. 분명...
하지만 이글은 우호적이라 마냥 좋군요 +_+
 x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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