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연중 화려한 무대… 2005년은 뮤지컬의 해
[동아일보 2005-02-17 15:55]
뮤지컬 홍수라고 부를 만한 올 한 해. 어떤 공연들이 열리고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
각종 대작은 물론 뮤지컬 열전까지 열려 공연계에서는 “올 한 해 열리는 뮤지컬만 다 봐도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뮤지컬의 절반은 볼 수 있을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올 한 해 예정된 뮤지컬과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 오페라의 유령 VS 아이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은 ‘오페라의 유령’과 ‘아이다’.
2001년 한국 뮤지컬 시장의 폭발적인 팽창을 가져온 ‘오페라의 유령’이 이번에는 미국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의 공연으로 6월부터 약 석 달 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국내 라이선스로 제작돼 국내 뮤지컬 사상 최대인 24만 여명의 관객을 모은 대작이다.
내한하는 브로드웨이팀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험공연을 가진 데 이어 다음 달 1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화려한 무대 장치만큼이나 오리지널 배우들도 수준급.
주인공 유령역의 브래드 리틀은 강한 카리스마, 비극적인 면모 등 역할을 잘 소화해 역대 유령역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라울 역의 재로드 칼랜드는 2003년 ‘캣츠’ 한국공연에서 사회자 고양이로 출연해 많은 한국팬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가수 옥주현의 주인공역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다’는 동명의 베르디 오페라로도 잘 알려진 작품. 원작의 스토리에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작사가 팀 라이스가 화려한 날개를 더했다.
무대와 의상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직접 공수해 올 예정. 국내 오디션 과정에도 미국 브로드웨이팀이 직접 참여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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