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중하차서 방향 바꿔 '쟁반 노래방'은 계속된다.
MC 신동엽< 사진>이 KBS 2TV '해피투게더' 진행을 계속 맡기로 했다.
가을 개편을 맞아 SBS TV '신동엽 쇼'를 맡으며 '해피투게더'에서는 도중하차할 예정이었던 신동엽이 당초 계획을 바꿔 그대로 남기로 한 것. 이에 따라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던 '해피투게더'도 살아남는다.
지난해 11월 첫 전파를 탄 '해피투게더'는 초반부터 평균 18.1%(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부터는 간판 코너인 '쟁반 노래방'의 인기에 힘입어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지켜왔다.
신동엽은 "모든 잡음을 훌훌 털어버리니 속이 시원하다. 새로운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웃었다.
'해피투게더'의 이훈희 담당 PD도 "이 프로는 신동엽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그가 물러난다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며 "다시 시작하는 만큼 예전보다 훨씬 강력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유학을 포기한 핑클의 이효리도 '해피투게더'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 김성원 기자 new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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