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세상


 

     
   
 



행복미소횰    [기사] [김남형의 EQ 베이스볼] (1) 테마송 中 2005/06/10
테마송은 유독 정지 순간이 많은 야구 종목에서 요긴한 역할을 한다.

존 스몰츠(애틀랜타)가 마무리투수로 뛰던 지난해 애틀랜타 홈구장인 터너필드에서 인상 깊은 장면을 봤다. 9회가 되자 '워~ 워~ 워~' 하는 장중한 음악과 함께 외야석 상단에 걸려있는 거대한 토마호크(인디언식 도끼) 모형이 아래 위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너희를 (도끼로) 찍어버릴거야'라는 주술과도 같은 의식에, 애틀랜타 홈 관중은 마취된 듯 전원이 오른 팔을 도끼처럼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등장하는 마무리투수 존 스몰츠. 폼나게 세이브에 성공했다.

올시즌 삼성 마무리투수 권오준은 등판때 장례식 분위기 물씬 나는 테마송(Darkest Sideㆍ짐 존스턴)을 틀고 있다. 미국 프로레슬링 WWE의 백전노장 선수인 언더테이커가 사용하던 곡인데, '뎅~, 뎅~' 하는 중세시대 종소리로 시작해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구부정한 걸음걸이인 권오준인지라 특히 더 어울린다. 단점이 있다면 느린 종소리에 맞춰 걷다보니 마운드 올라가는 시간이 길다는 점. 권오준은 "후다닥 뛰어올라가고 싶은데 곡이 느리다보니 조금 웃기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보기 드물게 가사가 없는 곡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 마무리투수가 나올 때 야구장의 조명을 꺼버리고, 투수에게 서치라이트를 비추면 어떨까. 대구구장의 경우, 조명을 껐다가 다시 원상복귀 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이 12분. 마무리투수 한번 등장시킬려고 관중 다 쫓아내는 셈이니 그건 안 되겠다. 샌디에이고 마무리투수인 트레버 호프먼이 등장할 때처럼, 투수에게만 강력한 서치라이트를 쏘는 걸 국내에 도입해봐도 괜찮겠다. 잔뜩 폼나게 등장했다가 블론세이브라도 기록할 경우 그 망신은 전적으로 마무리투수가 져야겠지만.

국내프로야구에 본격적으로 테마송이 등장한 건 98년 외국인선수들이 수입된 이후라고 보는 게 맞겠다. 요즘은 선수들이 테마송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삼성 박한이는 이효리&에릭의 '애니모션'을 틀고 있는데 '효리 누나 진짜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너무 좋아해요'라는 게 자신의 본심이라고 한다.

참고로 삼성 진갑용은 '호랑나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김흥국의 '호랑나비'가 아니라 잔잔한 풍으로 편곡한 걸 나 얼이란 가수가 불렀다. 괜히 앗~싸 했다가는 망신당한다.

1년중 유일하게 테마송을 틀 수 없는 날은 6월6일 현충일.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이날 만큼은 치어리더 응원도 없다. < 야구팀 기자 star@>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출처 : 스포츠조선


 소유 이 기자분 인터뷰 안했는데 마치 한 것처럼 쓰신 듯..
박한이 선수가 효리님 보고 누나라니-_-;; 79년생 동갑인데;
글고 두산 베어스의 윤승균 선수도 애니모션이 테마송이예요+ㅁ+ㅋ
 x  2005/06/10
   [기사] 이효리는 원래 화가 지망생이었다 행복미소횰
   [기사] <베스트셀러> '살아 있는 동안…' 외 행복미소횰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Y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