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세상 - 정보

효리짱

[기사] [스타클릭] 이효리 숙녀와 소녀 사이의 '야누스적 섹쉬함'

2003/10/20

[기사] 스·타·클·릭 - 이효리; 숙녀와 소녀 사이의 ‘야누스적 섹쉬함’;

지난 10월 9일 밤 9시 국민대 체육관에서 만난 이효리(24)는 몹시 지쳐있었다. 그녀는 모교 축제 무대에 서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스케줄을 강행하는 중이었다. 이효리는 이틀 전인 7일 오후 6시쯤 CF촬영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과로에 고열로 쓰러졌지만 그녀는 병원 안에도 들어갈 수 없었다. 수많은 인파가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의사와 간호사가 밴으로 들어와 진료를 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효리는 이날 예정돼 있던 CBS 라디오 공개방송을 ‘펑크’ 내고 말았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10월 10일에서 9일로 일정까지 하루 앞당긴 모교 축제마저 불참할 수는 없었다. 밴에 누워있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이날 4시간 정도 밀착취재를 했던 기자 일행도 주로 담당 매니저를 통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원래 건강한 편인데 이번에는 CF촬영 일정이 무리하게 이어져 결국 쓰러지고 말았네요. 차라리 무대 위에서 쓰러졌으면 좋았을 텐데. 솔로 데뷔 후 CF출연료만 50억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 중 70% 정도를 제가 받아요. 물론 모두 엄마가 관리를 하시고 저는 용돈을 타서 쓰죠.”

남태령 전원주택 마을로 이사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난 이효리는 어려서부터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에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다고 한다. 서울 서문여고 시절에도 자신의 용돈은 아르바이트로 벌어서 충당했다. 그런데 지난 여름 SBS ‘보야르 원정대’ 촬영을 위해 프랑스에 갔을 때 솔로 활동을 위한 의상을 100여만원어치 정도 샀다가 어머니에게 무척 혼났다고 한다. 30여벌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비싼 옷도 아니었는데 그녀의 어머니는 “앞으로 낭비하지 말라”며 꾸짖으셨다는 것이다.

“그래도 주택을 사는 것에는 가족 모두가 동의했어요. 아파트가 싫어서 서울 남태령 전원주택 마을로 이사를 했거든요. 공기도 맑고 강아지도 키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이효리는 강아지가 자신을 진심으로 따르는 것 같아 너무 사랑한다고 한다. 강아지는 자신이 연예인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 사랑이 더욱 진짜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효리는 자신이 스타임을 의식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요즘엔 식당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어서 정말 우울해요. 사람들 앞에서 밥 한 숟가락 뜨기도 힘들 정도로 제가 유명해졌나봐요.”

그녀는 인기비결을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까지 신드롬을 일으킬지는 몰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효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짧은 다리’에 콤플렉스 있어

먼저 남성적인 털털함과 여성적인 섹시함이 잘 조화를 이뤘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최근 이효리하면 흔히 ‘섹스 심벌’로 이야기되지만 사실 이효리는 남성적인 성격을 더 많이 가졌다. 수년 간 그녀와 MC 호흡을 맞춰온 개그맨 신동엽도 이효리를 알면 알수록 그녀의 수수함과 소탈함에 반하게 된다고 말할 정도다. 처음에는 그녀의 섹시한 외모에 호감을 느끼지만 친해질수록 부담없는 술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효리가 숙녀와 소녀의 경계선상에서 ‘야누스’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1998년 그룹 ‘핑클’을 통해 소녀시절 가요계에 데뷔한 이효리는 팬들의 시선을 받으며 성장해 20대 숙녀가 됐다. 사실 이효리 가슴 성형 논란도 이 때문에 발생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핑클’ 시절에는 나이가 어리기도 했지만 공주 분위기의 의상을 주로 입어 신체노출이 없었는데 솔로 데뷔 후에는 가슴을 강조하는 탱크톱을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로 즐겨입어 갑자기 가슴이 커진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효리가 탱크톱을 선택한 것은 1집 타이틀곡 ‘10 minutes’ 공연을 위한 무대의상으로서이기도 하지만 이는 짧은 다리를 감추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그녀의 신체적인 콤플렉스가 짧은 다리이기에 가슴과 허리에 시선을 집중시키려 한 것이다. 이효리 역시 “상체는 서양, 하체는 동양”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셋째는 지나치게 여우같거나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이효리만의 편안하고 서민적인 분위기를 들 수 있다. 이는 그녀 이전에 국민적 인기를 누린 최진실을 떠올리면 된다. 고소영, 김희선, 심은하 등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가전, 화장품 등의 CF에 주로 출연했지만 이효리는 ‘돼지바’ ‘망고주스’ ‘산사춘’ 등 코믹하고 서민적인 분위기의 식음료 CF를 주로 찍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들어서야 비로소 화장품(로레알 그룹의 브랜드 ‘비오템’) CF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그녀의 매력은 국민적인 여자스타에 목말랐던 대중들의 욕망에 불을 붙였다. 심은하, 이영애 등이 이율배반적으로 언론을 피하고 최진실, 황수정 등이 불미스러운 일로 몸을 숨기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들은 친근한 미소로 다가와 자신들을 즐겁게 해주는 고분고분한 여자스타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 또는 쟁반극장 코너에 출연해서 쟁반에 실컷 얻어맞고도 웃어넘길 수 있는 이효리처럼 남녀노소가 폭넓게 좋아할 수 있는 여자연예인 말이다.

이효리는 내숭을 떨지 않고 눈웃음을 치면서 “바람피운 남자친구를 용서해줄 수 있다. 바람이 단 한 번의 실수에 그치고 나에게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면 가능하다” “내 끼를 볼 때 조용히 공부하며 살 것 같지는 않았다” “남자친구도 없는데 가을이 와서 그런지 더 외로움을 타는 것 같다” “19세 때 결혼할 뻔 했다” “5년 전에 마지막 키스를 했다” “섹스를 원하지 않으면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사실 나도 노상방뇨를 해본 적 있다”라며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내년에 미국으로 유학가요”

물론 이러한 솔직함은 이효리를 옥죄는 ‘자충수’가 되기도 했다. 모든 스포츠신문에서는 전담기자를 배치해 방송에서 흘린 가십조차 1면에 올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또 ‘이효리 기사가 나면 판매량이 10% 상승한다’며 ‘효리 가슴, 배꼽 성형수술 의혹’ ‘폰카로 혼자서 누드 촬영한 적 있다’ ‘10분이면 남자를 유혹할 관상’ 등 연일 이효리의 신체를 해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선정주의는 이효리의 최고 불만사항으로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라고 한다.

“저를 키워주신 스포츠신문 기자, 방송국 PD님들께 정말 감사드리지만 사실 말못하는 불만도 있어요.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은데 몸, 패션 이야기만 하시니까 너무 섭섭하거든요.”

지금까지 솔로앨범은 20만장 정도 팔렸다. ‘이효리 신드롬’에 비하면 아주 큰 ‘대박’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결코 적은 양도 아니다. 그런데 가수가 음악 이외의 것으로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미국으로 음악 유학을 갈 거예요. 뮤지션으로 성공하고 싶거든요. 팝가수 비욘세처럼 되고 싶어요. 그리고 시간이 나면 디자인 공부도 할 거예요.”

결혼은 29살쯤…평범한 남자도 OK

아마 가수가 안됐으면 패션 디자이너가 됐을 거라고 한다. 이효리의 고교 생활기록부에도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적혀 있다. 지금도 그녀는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자신의 무대의상을 직접 고른다. 단순히 선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오려서 고치고 색칠해서 입는 것이다.

이효리는 그림 그리기뿐만 아니라 글 쓰기도 좋아한다. 바쁜 스케줄로 쓰러져 링거를 맞기도 했지만 매일매일 일기를 쓴다. 시간이 별로 없거나 너무 피곤하면 메모 형식으로라도 하루를 정리해본다.

요즘 그녀의 일기장에 적혀있는 남들에게 말못할 고민은 역시 외로움이다. 주변에서 자신을 ‘빅스타’로만 보기 때문에 점점 더 고독해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강타, 신혜성, 이지훈, 이기찬, 성시경, 이수영 등으로 구성된 ‘79클럽’과 술 한잔도 제대로 못하고 자매처럼 동고동락했던 ‘핑클’의 성유리, 옥주현, 이진과도 전화통화만 한다는 것이다.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이효리를 사로잡을 수 있는 남성상은 어떨까 궁금했다.　

“무뚝뚝해도 믿음직스럽고 진실한 사람이 좋아요. 굳이 꼽으라면 (은)지원 오빠 같은 남자예요. ‘젝스키스’와 ‘핑클’로 같은 소속사에서 4년 간 한솥밥을 먹었기에 무척 친해졌어요. 물론 진짜 오빠 동생 사이죠. 그리고 제가 남자친구가 많다고 소문난 건 79클럽 남자친구들과 모두 친해서일 거예요.”

이효리는 나이 차가 7~8세 정도 나도 상관없고 평범한 사람이라도 괜찮다고 한다. 자신이 서민적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사실 높으신 분들과 함께 있으면 불편해요. 방송국에서도 국장급들께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요. FD오빠나 작가언니들이 편하고 좋아요. 얼마전에는 심야뉴스 초대석 15분 출연제의도 받았는데 나가기가 좀 민망하더라고요.”

결혼은 29살쯤부터 생각해보기로 했다고 한다. 그때까지는 열심히 노래해서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노래, MC 이외에는 앞으로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한다.

“영화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출연을 검토 중이에요. 남자 주인공과 시나리오가 제게 맞으면 출연할 예정입니다.”

후속곡 ‘이브, 낙원에 잠들고’를 부르면서 영화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기에 당분간 ‘이효리 신드롬’은 계속될 전망이다. 물론 이효리는 무대 밖에서만이라도 자신을 빅스타로보다는 친근한 여동생, 언니, 딸처럼 봐주기를 원한다.

“앞으로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할 거예요. 하지만 저를 알아보는 사람들보다는 아픈 아기들처럼 제가 누군지 모르는 환자들을 돕고 싶어요.”

⊙ 생년월일 1979년 5월 10일

키·몸무게 165cm·47kg

가족관계 1남3녀 중 막내

학력 국민대 연극영화과 4학년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

1999~2001년 KBS, MBC, SBS 가요대상 본상

2002년 MBC ‘타임머신’

KBS 2TV ‘해피투게더’ MC,

KBS 연예대상 신인상 MC부문

2003년 솔로 데뷔

대표곡 ‘10 minutes’ ‘루비’ ‘영원한 사랑’ ‘Now’

서일호(ihseo)·이석우 주간조선 기자(yep249@chosun.com)

* 출처 : 주간조선



王뽀대횰	흠.. 이 기사를 읽는동안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신을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사람들만 있는곳에 살고 싶으신걸까요..? 그만큼 요즘 이 유명세가 너무 힘드신가 봅니다. 휴.. 내년에 유학을 가신다니.. 머릿속이 복잡해져 옵니다. ㅠㅠ	x	2003/10/20



....	유학..말리고 싶네요..솔직한 심정으로.	x	2003/10/20



CHAOS	... 강아지는 자신이 연예인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 사랑이 더욱 진짜로 느껴진다는 것 ... 사람들 앞에서 밥 한 숟가락 뜨기도 힘들 정도로 ... ... 아픈 아기들처럼 제가 누군지 모르는 환자들을 돕고 싶어요 ... 리더님의 상처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면서도 오래도록 우리들 곁에서 연예인으로 남아주기를 바라는 팬의 이기적인 마음 ... 리더님께는 항상 고맙고 또 미안하답니다.	x	2003/10/20



깔롱효리	내년이 아니라 유학가고싶다<--라는 말이 와전된듯합니다 제가보기에 이제껏 인터뷰내용의 짜집기에 불과한거같으네요~	x	2003/10/20



shinjy98	효리님이 유명세에 의한 스트레스가 엄청나신가 봅니다...짐작은 했지만 저정도 일 줄이야...ㅠ.ㅜ 그리고...효리님 디자인 공부하셔서 의류회사 차리시려나요? 그렇다면 브랜드는 Hyolee 로 하며 좋겠는데..^^	x	2003/10/21



이쁘니효리	효리양이 직접 인터뷰 한거 아닌 듯 한데... 어찌 조잡해 보이네.	x	2003/10/21



횰인더율	얼씨구, 이브, 낙원에 잠들고’라니,.	x	2003/10/21

	[정보] 이효리 1집 한터 10월19일 음반판매량 [1]	사파이어

[정보] 효리씨 영상집 소식 [5]

깔롱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