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나 가수·유명인 등을 모델로 내세우는 ‘스타마케팅’의 효과는 특히 청소년들이 주 소비계층인 제품에 탁월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톱 가수이자 탤런트인 이효리와 이서진을 각각 모델과 사진작가로 등장시켜 현란한 춤을 선보인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광고다.
이 광고는 강력한 율동을 선보인 ‘스타’와 강렬한 색채 표현이 가능한 첨단제품을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처럼 강한 인상의 광고로 소비자에게 다가간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시행된 번호이동성 제도로 휴대폰 단말기 교체 필요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번호도 바꾸면서 단말기도 교체해 ‘스타’따라잡기에 나서는 수요계층의 심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처럼 스타를 모델로 한 광고를 소비촉진에만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와 지역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강조하는 스타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04 CES’.
삼성전자는 지난 9일 ‘2004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북미총괄 오동진 부사장과 현지 언론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4계절’(Four Seasons of Hope) 자선행사를 펼쳤다.
행사에는 미 프로농구 NBA의 전설 스타인 매직 존슨이 참가, 삼성과의 파트너십, 자선과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최대의 유통파트너인 베스트바이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모금한 기금을 자선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 등이 중요한 미국사회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선사업이 필요하고 여기에 ‘스타’를 이용,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출처 : 파이낸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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