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프로 여성MC 확 바뀐다
경향신문
2002년 10월 29일 화요일 오후 4:23:12
방송 3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여성진행자들이 모두 바뀐다. 가장 먼저 새 안주인을 맞이한 것은 MBC ‘섹션 TV 연예통신’. 26일 ★핑클의 막내 성유리★가 진행자로서 첫선을 보였다. 성유리는 이날 생방송 MC를 맡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첫방송치고는 무난하게 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잘했다. 발음이 다소 부정확하고 말끝을 흐리는 등 아슬아슬한 부분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해냈다”며 성유리의 MC 입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 MC 소유진은 호주 유학준비를 위해 이 프로를 떠났다.
SBS ‘한밤의 TV 연예’의 여성진행자 김정은도 사의를 밝혀 이달까지 자리를 지킨다. 여주인공을 맡았던 ‘가문의 영광’이 올해 최다 관객을 모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그는 “당분간 영화에만 전념하겠다”며 MC자리를 내놓았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BS 2TV ‘연예가중계’는 남녀 MC가 모두 물갈이된다. 한고은의 뒤를 이어 7개월간 이 프로를 맡아온 김혜리는 이달초 크랭크인된 영화 ‘천년호’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혜리의 후임으로는 김유미가 낙점됐다. 또 남자 MC는 손범수의 뒤를 이어 영국 유학을 마치고 KBS에 복귀한 김병찬 아나운서가 다시 옛자리를 찾을 예정.
이들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모두 생방송이어서 다른 프로와 달리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가 필수이며 또 때로는 동료 연예인들의 나쁜 소식을 전하거나 자신이 이 프로의 취재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아 표정관리나 말 한마디에 비난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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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MC는 하지원이 됐나고 하네요....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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