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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미소횰    [기사] 1년만에 드라마 복귀 성유리 2004/05/11
성채에 갖힌 '유리공주' 세상밖으로…

'성채에 갖힌 공주.' 성유리에게 반사되는 이미지다.

세상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이른 열입곱의 나이에 연예계에 들어와 8년을 보냈다.

23세가 된 그녀는 여전히 속세의 때가 묻지 않아 보인다.

그녀는 사슴 같은 검은 눈동자로 지그시 세상을 응시한다.

이영애 심은하 전지현 등의 톱스타가 걸었던 신비의 틀을 고수하는 성유리의 사생활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톱스타로서 희한할 정도로 조용한 삶이다.

소속사의 견고한 보호 속에서 베일 속에 가려 있는 그녀의 사생활. 몇몇 남자 연예인과의 스캔들도 확인되지 않은 채 어렴풋이 풍문으로만 흘러 지나갈 뿐이다.

우리는 그녀를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무대 위에서 만난다.

가수를 할 때는 끊임없이 가창력 논란에 시달렸으며, 연기자로 전업한 후에도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는 마찬가지. 한마디로 끼가 있는 연예인은 아니다.

그러나 "심은하 이후 브라운관에 가장 예쁘게 나오는 배우" 라는 이관희 PD의 말처럼 좋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스타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스타는 이미지를 파는 직업' 이라는 21세기용 명제에 잘 부합하는 성유리는 그녀의 유리 같은 외양을 보존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지난 8년간 톱스타의 자리를 영위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이야기' 속에 융화하지 못하고 어딘지 겉도는 듯한 그녀의 이미지는 오히려 그릇된 시대에 불시착한 '천년지애' 의 부여 공주 부여주의 형상과 맞아떨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선가, 한 단계 딛고 일어서야 할 때가 온다.

이영애도 마찬가지였고 황신혜도 장동건도 마찬가지였다.

뛰어난 외모 덕분에 의도하지 않았던 연예계로의 발을 들이게 됐지만, 어느 순간 그들에게 연기력 시험대를 통과해야 할 때가 온다.

고교시절 야외 사생대회에 참가했다가 '길거리 픽업' 이 된 성유리도 그러한 관문을 거쳐야 했고, 성유리 스스로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천년지애' 이후 1년여 만에 브라운관 앞에 선다.

6월 16일 첫선을 보이는 MBC '황태자의 첫사랑' (극본 김의찬 정진영·연출 이관희)는 벌써 네 번째 작품이다.

성유리는 "연기수업을 받으며 유빈의 캐릭터를 여러모로 분석하고 있다" 며 그 기대감과 부담감 사이에 놓여 있는 자신의 지점을 짚어냈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는 그녀가 조용조용 한 걸음씩 연기 면에서 진전을 해왔다면, 이번에는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경험의 폭은 인식의 틀과 같이한다.

하나의 인물을 연기하고, 또 하나의 인물을 연기하며 그 징검다리를 건너며 성장과 성숙을 이뤄갈 것이다.

이번에 그녀에게 주어진 유빈 역. 또래 역할이지만 어쩌면 그녀의 일상에서 가장 떨어져 있을 삶이다.

전문대 레크리에이션 학과를 졸업하고 샌드위치를 배달하며 소일하고 있는 백조. 하지만 엄마의 구박 속에서도 밝고 명랑한 성정을 잃지 않는다.

성유리는 유빈에 대해 "오너의 아들에게도 당돌하게 따질 것을 따지고 드는 모습 등 나 같으면 현실에서 도저히 못할 일들을 해내는 인물" 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50% 정도는 비슷한 점이 있다" 고 말한다.

유빈에게 성유리의 모습이 담겨나올 것이다.

금세 목을 움츠려 자신 안에 숨어들 것 같은 자라의 모양새지만 조심스럽게, 한편 활달하게 얘기하는 품새가 유빈에게 다가가고 있는 듯 보인다.

"외국에 보름 이상 가게 되면 집에 오고 싶어 못 견딘다.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을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두렵다" 며 속내를 비추는 성유리는 7일 발리로 떠나 45일간의 해외촬영에 들어갔다.

아직 성유리는 무색의 캔버스 같은 배우다.

자신의 캐릭터를 확립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연기자로서의 어떤 색깔도 덧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직 이십대 초반인 그녀에게 수많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좀더 그녀에게 기대를 걸어도 될 듯 싶다.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성유리의 이상형

취향에 따라 오호가 엇갈리지만 성유리는 희한하게도 모든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남자들의 일반적 이상형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성유리의 이상형은 어떨까? 중학교 1학년 때 그녀의 꿈은 '서태지와 결혼하는 것' 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서태지를 꼽는 성유리는 연예계 데뷔 후에도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두 번 있었다" 는 고백을 흘린 적이 있다.

"한번은 제가 찾고, 또 한번은 흐지부지 마무리 됐다" 는 것이 그녀의 설명. 그 상대는 누구일까. god의 윤계상, 송승헌과의 스캔들이 있었지만 그녀는 그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현재 촬영 중인 MBC '황태자의 첫사랑' 에서 공연하는 두 남자 배우 차태현과 김남진에 빗대어 질문을 던져봤다.

성유리는 차태현이 맡은 최건의와 김남진이 맡은 차승현의 캐릭터를 빌려 애매한 대답을 한다.

"승현은 멀리서 바라보기에는 좋죠. 하지만 너무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을 할 줄 몰라 연애하기에는 피곤할 거 같아요. 실제라면 좀 거만하긴 하지만 밝고 명랑한 건의에게 마음을 주게 될 것 같은데 철이 들어서 변하면 좋겠지만 철이 들지 않는다면 최악이 되겠죠?"

김태은 기자(tekim@heraldm.com)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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