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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2003년 결산] 발가벗은 욕망시장 ‘얼짱’넘어 ‘몸짱’ 2003/12/23

[2003년 결산]
발가벗은 욕망시장 ‘얼짱’넘어 ‘몸짱’  
[한겨레신문 2003-12-23 18:57:00]
[한겨레] 열쇠말 검색 2003 ③ 누드와 이효리여성 연예인의 알몸 사진은 예나 지금이나 뜨거운 화제를 낳는다. 그러나 화제로 떠오르는 양식은 몇년새 크게 달라졌다.
1999년 탤런트 서갑숙의 누드 사진집이 부른 화제의 양식은 ‘파문’이었다. 그 뒤 서씨가 책을 팔아 대박을 터뜨렸다거나, 연예인으로서 전성기를 맞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탤런트 성현아, 가수 김지현, 영화배우 권민중, 가수 김완선, 영화배우 이혜영, 이지현, 고소영, 가수 이주현에 이어 ‘H양’ 탤런트 함소원까지…. 2003년,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의 누드 사진은 ‘열광’의 양식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돈방석에 앉거나,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였다. 둘다 거머쥐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 탤런트의 알몸 사진은 모바일 서비스가 시작된 뒤 열흘 만에 3만여명이 접속했다. 그 탤런트는 옷을 벗어던진 대가로 7억원을 챙겼다. 인쇄매체를 대신한 모바일 서비스와 인터넷은 확실히 화제의 양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남성들은 휴대전화로 그림을 내려받는 첨단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엿보기의 욕망을 손쉽게 채웠다. 이혜영은 모바일과 1차 인터넷 서비스로만 20억원을 손에 쥐었다. 여성 연예인의 알몸 사진은 남성들의 호주머니 속 휴대전화로 깊숙히 다가왔다.

노출 상업주의-관음 소비욕구 결합
모바일 인터넷 타고 확대재생산
‘미인규격화’생산공정 비판 도마에 올해 최고의 ‘섹시스타’로 떠오른 가수 이효리는 노출의 또다른 변주였다. 그의 섹시함은 찢어진 반바지나 배꼽티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 기획사 관계자는 “효리의 노출은 외국에 비하면 유치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적당한 노출에 당당함과 건강함, 서글서글함이 더해지면서 ‘친근한 섹시스타’로 어필했다. 그는 올해 20여개의 광고계약을 맺었고, 50여억원의 모델료를 벌어들였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영입인사 1호는 이효리야. 간판으로 내세울 거야”라는 농담으로 그의 ‘사회적’ 성공까지 확인해줬다.

하지만 얼마를 드러내든 얼마를 가리든, 그들의 성공이 ‘몸’에서 비롯된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올해 그들의 몸은 휴대전화와 안방에서 ‘양성화’됐다. 이제, 1999년 탤런트 서갑숙의 누드집 파문은 옛 기억이다. 이혜영이나 이효리나, 그들은 2003년 자본주의 한국사회의 성공 코드를 간파했고, 장사가 되는 최고의 사업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그들은 “천박하다”는 손가락질 대신 축복을 받았다. 이혜영의 남자친구는 누드집 촬영을 “가장 큰 결혼선물”이라고 말했다.

‘얼짱’은 누드와 이효리 열풍에 3박자를 완성한다. 얼굴이 무척 잘 생기거나 예뻐서 ‘짱’이라는 이 2003년 신조어를 두고, 문화비평가 정윤수씨는 “누드나 이효리나 얼짱이나 모두 미끈하고 싱싱하게 잘 가꿔진 몸에 관한 것”이라며 “이들의 열풍은 (단순한 노출의 차원을 넘어) 강박관념에 가까운 우리 사회의 몸에 대한 건강 집착이 호응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사회학과)는 “벗었다고 옛날처럼 손가락질하는 게 이제는 촌스럽게 여겨지게 됐다”며 “대중이 욕망을 표출하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그들이 양지바른 곳에서 옷을 벗는 것을 긍정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누드사진은 타인과 공유되지 않는 성적 욕망의 폐쇄회로인 남성의 휴대전화 속을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이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은 “누드가 상업주의와 연결돼 결국 여성의 몸을 상품화시키는 수단으로 쓰이고, 성상품화를 강요했다”며 “이효리가 어필한 섹시함과 노출, 성적 매력 또한 미인의 기준을 몸에 획일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 한겨레




 CHAOS JIN님, 이건 단순한 기사이지만 지난 번 글로 미루어 짐작컨대 님의 의견을 피력하신 것과 다름없다라고 판단하고 답글을 드립니다.
가수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배우가 극 안에서 하는 연기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배우가 배역에 녹아든 연기로 극 안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 작품에 관객들이 몰입하게 하듯 가수는 자신의 곡과 어울리는 무대를 꾸며 더욱 효과적으로 음악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평가될 수 있는 건 그걸 제대로 해냈느냐 아니냐라고 생각합니다.
목사 아들이 이상한 영화만 찍는다고 일부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때 자신을 이해하고 격려해주고 자신의 판단을 믿어준 사람은 아버지되시는 문익환목사님이었다던 문성근씨의 인터뷰가 생각이 나는군요.
근래 기사들을 보면 한겨레 쪽은 어찌하여 영화계에 대한 기사에서는 폭넓은 이해심을 발휘하면서 그밖의 대중문화들에 대해서는 언뜻 보수적으로 보이는 논조를 내비치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참, 저는 한겨레신문사 안싫어합니다. 거기 소액주주이기도 한데요.
 x  2003/12/23
 행복미소횰 코멘트 달았다가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거 아닌가 싶어 지웠는데; 카오스님도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저번에 올리신 기사도 그렇고 이 기사도 그렇고, JIN님은 기사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고 싶으신것 같이 느껴져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나 저는 많이 불쾌하네요. 한겨레는 싫어하지 않습니다만(제가 다니는 학과 특성상 조중동보다는 한겨레쪽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요새 한겨레에서 대중문화쪽에서의 보수적인 논조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네요. 이해되지도 않고 말이죠. 진보를 표방하면서, 왜 어느 한쪽에는 답답한 기준을 적용하는건지; 뭐, 한겨레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한것은 아니니 이만 하구요. 하실 말씀 있으시다면, 차라리 자게에 쓰시길 바랍니다. 님의 취향과 가치기준과 다르다고 해서 그분이 잘못하고 계시는것도, 또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자신만의 기준으로 다른사람을 판단하기 이전에, 타인의 취향에 대해서 존중하는 법을 먼저 배우셨으면 좋겠네요. 자신이 어떤 모습이 마음에 안들고 싫다고 그걸 다 바꾸라고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지요. 청소년, 대중들에게 미치는 악영향 운운하는것도 적당히 걸러내서 받아들일수 있는 대중의 역량을 과소평가하는건 아닌가 싶구요. 더 이상 기사들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더님이나 횰세분들이 비판들에 눈과 귀를 막고 있지는 않습니다. 비교적 평온한(?) 이곳의 모습이 그렇게 보일지는 몰라도 여기저기서 충분히 보고 또 전해 듣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만이라도 그분이 최고이길 바라는, 그리고 그분과 팬들이 쉬어갈수 있기를 바라는 대다수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x  2003/12/23
 노인네팬 위의 두분의견에 전적으로동감합니다,저도이곳에오기전에여러곳을 들려본답니다,  x  200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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