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그룹 핑클의 멤버 옥주현이 SBS의 새 영화전문 프로그램 'TV 박스오피스'(연출 이충용)의 MC를 맡아 3일 첫 녹화를 했다.
영화배우를 초대해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는 '옥주현의 스타무비라이브' 코너에 '무영검'의 이서진을 첫 손님으로 맞은 옥주현은 개인적인 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대담 사이에서 갈피를 잡느라 애쓰는 모습이었다.
옥주현은 첫 녹화 직전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화전문 프로그램의 MC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1문1답.
- 영화전문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소감은?
▶(옥주현) 정말 기쁘다. 프로그램 이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잘 지은 것 같아 좋다. 내가 혼자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남궁연 장근석씨 등 분위기 따라 섹션별로 각자 맡은 사람들이 있다. 부담이 덜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맡은 섹션에)무게가 실린 느낌이어서 책임감도 더 느껴진다.
- 영화를 좋아하는가?
▶(옥주현) 정말 좋아한다. 요즘 하고 있는 일이 많아서 좋아하는 만큼 볼 기회가 없었다. 이 프로그램 하면서 보고싶은 영화 남들보다 빨리 만나고 소개할 수도 있어서 좋다.
- 영화 프로그램의 MC로서 자신을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
▶(옥주현) 제작진과 회의할 때 나를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날 선택하신 데 대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영화 소개 프로를 볼 때 처음부터 끝까지 채널고정이 안된다. 그래서 그 프로그램 진행자에 대한 인식이 약하다. 난 대중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 좋아하는 영화는?
▶(옥주현) 공포영화를 너무 싫어한다. 몇 달씩 시달리는 편이어서, 세상에 없어야 할 일에 대한 영화는 싫어한다. 잠깐 짬을 내서 영화를 볼 때 기분을 업되게 하는 영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영화 '패치 아담스'를 좋아하고 주연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딱 내 스타일이다. 동물 나오는 영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나온 영화 좋아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팀 버튼 감독을 좋아한다. 국내 배우는 최민식 설경구 한석규 좋아하는데, 얼마 전 '미스터 주부퀴즈왕' 보고 너무 감동받았다
-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옥주현) 그런 편파적인 시선도 있을 거다. 공부하면서 전문 지식을 쌓아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그 분야를 하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 비전문가를 떠나서 얼마나 관심 있느냐가 중요하다. 생뚱맞은 느낌을 없애려 노력하겠다.
- 직접 인터뷰도 진행하는데?
▶(옥주현) 첫 초대석에 나올 사람이 이서진이다. '한밤의 TV연예' 같은 느낌도 있으면서 플러스 알파로, 영화를 볼 때는 캐릭터만 보지만 이 프로에 나와서 더 전달하려는 것을 보여주겠다. 배우들이 좀더 하고싶은 이야기를 듣고 나서 보는 영화는 좀더 다가가고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 영화 프로그램 MC를 맡은 이유는?
▶(옥주현) 뮤지컬 '아이다'를 하던 중 여러 프로그램에서 MC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당분간 아이다 흡수할 때까지 안하려 했고, 가을 개편에서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을 할 계획이었다. 성격상 업되고 웃기는 건 못하겠다. DJ를 오래 해서 그럴 것이다. DJ 성격과 비슷하면서 나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사진 = 김소희 인턴기자>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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